[단독] 65조원 굴리는 美 예일대 기금, ‘밸류업’ K증시 투자처 찾는다

장문항 기자 2026. 4. 3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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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용자산(AUM)이 65조 원을 넘는 미국 예일대 기금 관계자들이 한국을 찾아 국내 자산운용사들과 투자 관련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정부의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정책과 주주 환원 확대 흐름 속에서 한국 증시 재평가 기대감이 날로 커지자 글로벌 대학 기금까지 투자처 탐색에 나서는 모습이다.

30일 자산운용 업계에 따르면 예일대 기금 관련 실무진은 5월 초중순께 한국을 방문해 얼라인파트너스·VIP·머스트·라이프자산운용 등 국내 운용사들과 개별 미팅을 가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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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실무진 방한 계획
얼라인·VIP·머스트 만나
한국 시장 투자 전략 점검
클립아트코리아

운용자산(AUM)이 65조 원을 넘는 미국 예일대 기금 관계자들이 한국을 찾아 국내 자산운용사들과 투자 관련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정부의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정책과 주주 환원 확대 흐름 속에서 한국 증시 재평가 기대감이 날로 커지자 글로벌 대학 기금까지 투자처 탐색에 나서는 모습이다.

30일 자산운용 업계에 따르면 예일대 기금 관련 실무진은 5월 초중순께 한국을 방문해 얼라인파트너스·VIP·머스트·라이프자산운용 등 국내 운용사들과 개별 미팅을 가질 계획이다. 물망에 오른 회사들은 국내에서 행동주의와 가치투자 전략을 앞세운 대표적인 운용사들로, 전체 미팅 대상은 5~6개사 수준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이번 접촉이 한국 시장에 대한 투자 전략을 점검하는 초기 실사 성격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내 증시가 가파르게 상승하는 가운데 상법 개정, 배당 확대, 자사주 소각 등 주주 환원 강화 흐름이 맞물리면서 해외 기금·재단의 주목도가 더욱 높아진 결과로 풀이된다.

한 운용사의 고위 관계자는 “한국 증시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은 커졌지만 여전히 진입장벽이 높아 실제 투자 전 스터디 단계에서부터 어려움을 겪는 곳이 많다”며 “국내에서 검증된 운용사들을 파트너 삼아 실제 자금을 집행할 수 있을지 타진해보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예일대 기금은 지난해 6월 말 기준 운용자산이 441억 달러(약 65조 원)에 달하는 글로벌 대형 대학 기금이다. 2025년 회계연도 기준으로 11.1%의 투자수익률을 기록했고 이는 전년(5.7%) 대비 두 배가량 높아진 수준이다. 미국 대학 기금 중 하버드대에 이어 두 번째로 규모가 큰 곳으로 알려져 있으며 장기·분산·대체투자 중심의 운용 전략으로 글로벌 기관투자가 사이에서 상징성이 큰 곳으로 꼽힌다.

지난해 10월에는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 기금 관계자들이 국내 행동주의 펀드들과 만나 투자 논의를 진행한 바 있다. 2년 연속으로 미국 주요 대학 기금이 국내 운용사들과의 접촉에 나서면서 단발성이 아닌 지속적인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주요 아시아 국가 중에서도 거버넌스 개선에 방점을 찍고 있는 한국 시장을 별도 투자처로 점검하려는 수요가 커졌다는 평가다.

한편 이번 접촉은 증권 업계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 파트의 네트워크를 통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예일대 기금 측이 한국 실사를 위해 한 증권사에 일정 조율을 요청했고, 잔뼈가 굵은 하우스들과 접점이 있는 업계 인맥을 중심으로 만남이 성사됐다는 설명이다.

장문항 기자 jm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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