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어웨이 적중률·홀 근접도 PGA 1위…김시우 ‘환골탈태’ [정문영의 데이터골프]

정문영 기자 2026. 4. 30.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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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버는 쇼, 퍼트는 돈'이라지만 올해의 김시우(31·CJ)는 드라이버로 '잭팟'을 터뜨리고 있다.

정확도 높은 드라이버 샷을 앞세워 올 시즌 11개 대회에서 거둬들인 상금만 397만 1938달러(약 59억 원)에 달한다.

김시우는 이같은 올해의 변화에 대해 "전체적으로 샷감이 안정된 느낌으로 예전보다 샷의 기복이 줄었다"며 "드라이버는 방향성과 리듬에, 아이언은 거리 조절과 일관성 유지에 초점을 맞춰 연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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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샷 정확도 높여 올 상금 59억
러프로 향하던 비율도 대폭 줄어
그린적중률 1년새 69.19%로 상승
‘평균이하’ 퍼트 정확성 개선해야
김시우가 18일(현지 시간) PGA 투어 RBC 헤리티지 3라운드 5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드라이버는 쇼, 퍼트는 돈’이라지만 올해의 김시우(31·CJ)는 드라이버로 ‘잭팟’을 터뜨리고 있다. 정확도 높은 드라이버 샷을 앞세워 올 시즌 11개 대회에서 거둬들인 상금만 397만 1938달러(약 59억 원)에 달한다. 지난해 30개 대회에서 벌어들인 상금 418만 4686달러(약 62억 원)에 벌써 근접했다. 지난해와 올해 무슨 변화가 있었던 걸까. 그가 올 시즌 기록한 데이터를 분석해보면 올해 왜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30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따르면 김시우는 올 시즌 11개 대회에서 톱5에 3차례, 톱10에 5번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톱5 한 차례를 포함해 톱10에 3차례 들었던 것에 비하면 확연히 성적이 좋아졌다.

환골탈태의 비결은 티샷의 ‘무결점 정확도’다.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는 지난해(297.4야드)와 올해(297.8야드) 큰 차이가 없지만 정확도는 완전히 딴판이다. 지난해 66.79%(20위)였던 페어웨이 적중률은 올해 71.75%로 투어 전체 1위다. 오른쪽 러프로 향하던 티샷 비율도 13.39%에서 10.04%로 크게 줄었다. 정확성이 좋아지면서 티샷으로 얻은 이득 타수(SG:Off the Tee)도 지난해 0.343타에서 올해 0.605타로 두 배 가까이 뛰었다. 이득 타수는 투어 평균 대비 얼마나 잘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투어 전체 평균이 0이다. 0을 기준으로 높을 수록 더 좋은 결과를 얻은 것이다.

김시우가 19일(현지 시간) RBC 헤리티지 4라운드 17번 홀에서 아이언 샷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아이언 샷 지표도 놀랍다. 아이언 샷의 정확도를 판별하는 기준인 어프로치 이득 타수(SG: Approach to Green)는 지난해 0.425타에서 올해 0.817타로 치솟아 투어 4위에 올랐다. 그린 적중률(GIR)도 66.67%(104위)에서 69.19%(21위)로 수직 상승했다. 특히 샷을 홀에 붙인 평균 거리를 나타내는 지표인 홀컵 근접도(Proximity to Hole)는 지난해 36피트 9인치(약 11.2m)에서 올해 33피트 3인치(약 10.13m)로 줄어 투어 1위를 달리고 있다. 현재 PGA 투어에서 뛰는 세계적인 선수들 중에 아이언 샷을 홀컵 가장 가까이 붙이는 선수가 바로 김시우라는 뜻이다.

김시우는 이같은 올해의 변화에 대해 “전체적으로 샷감이 안정된 느낌으로 예전보다 샷의 기복이 줄었다”며 “드라이버는 방향성과 리듬에, 아이언은 거리 조절과 일관성 유지에 초점을 맞춰 연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본적인 부분을 꾸준히 점검하면서 루틴을 유지하는 데 집중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시우가 19일(현지 시간) RBC 헤리티지 4라운드 16번 홀에서 그린 라인을 살피고 있다. AFP연합뉴스

김시우가 풀어야 할 마지막 퍼즐은 퍼트다. 김시우의 퍼트 이득 타수(SG:Putting)는 지난해 –0.367타에서 올해 –0.227타로 개선됐지만 여전히 투어 평균에 못 미친다. 샷으로 번 타수를 그린에서 까먹는 구조다. 티샷부터 아이언 샷, 홀 근접도까지 주요 지표가 향상된 만큼 퍼트가 동반 상승한다면 통산 5승은 시간문제로 보인다.

김시우의 통산 5승 도전 무대는 30일(현지 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트럼프 내셔널 도럴 블루 몬스터 코스(파72)에서 열리는 캐딜락 챔피언십이다. 총상금 2000만 달러 규모로, 올 시즌 새롭게 투어 시그니처 이벤트로 지정된 신설 대회다.

골프 투어에는 흥미로운 데이터가 가득합니다. 데이터 골프는 다양한 통계와 기록을 통해 골프의 이야기를 쉽고 흥미롭게 풀어보는 코너입니다. 독자 여러분의 궁금한 데이터나 다뤄줬으면 하는 주제가 있다면 언제든 이메일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정문영 기자 my.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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