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지 못하는 ‘우주 ETF’…스페이스X가 구원투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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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우주항공 상장지수펀드(ETF)가 최근 일제히 약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30일 ETF체크에 따르면 최근 한 달(3월 30일~4월 29일) 간 국내 상장 우주항공 ETF 10종에는 총 9915억 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상장을 앞둔 스페이스X는 향후 우주항공 ETF 수익률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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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일 수익률은 일제히 마이너스
차익 실현에 편입종목 악재 겹쳐
스페이스X 상장, 수익률 좌우 변수
편입 시점·비중 따라 격차 갈릴듯

국내 우주항공 상장지수펀드(ETF)가 최근 일제히 약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연초부터 우주 산업 성장 기대감에 자금이 몰렸지만 최근 들어 수익률은 줄줄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30일 ETF체크에 따르면 최근 한 달(3월 30일~4월 29일) 간 국내 상장 우주항공 ETF 10종에는 총 9915억 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이 가운데 이달 14일 상장한 TIGER 미국우주테크에 5166억 원이 몰리며 가장 큰 자금 유입을 기록했고, 이어 KODEX 미국우주항공(2172억 원),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1679억 원)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같은 기간 수익률은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최근 1주일 기준(4월 23일~30일) 주요 ETF들이 일제히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자금 유입과 성과 간 괴리가 확대되는 모습이다. TIGER 미국우주테크가 15.7% 하락하며 국내 주식형 ETF 중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이밖에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11.95%), KODEX 미국우주항공(-10.8%), SOL 미국우주항공TOP10(-10.71%) 등 지난 달 이후 상장한 상품들이 줄줄이 두자릿 수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는 단기 과열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진 데다 상품 구조 변화가 변동성을 키운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올해 신규 상장된 ETF들이 차별화를 위해 ‘뉴스페이스(New Space)’로 불리는 민간 우주기업 투자 비중을 대폭 늘린 점이 낙폭을 키웠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존 상품들이 항공·방산 대형주를 함께 편입해 안정성을 확보했던 것과 달리 순수 우주기업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면서 시장 조정 국면에서 변동성이 확대됐다는 설명이다.
실제 주요 편입 종목들의 악재도 겹쳤다. AST스페이스모바일은 ‘블루버드-7’ 위성이 발사 과정에서 정상 궤도 진입에 실패한 이후 주가가 급락했고, 달 착륙선 개발업체 인튜이티브 머신스는 주요 경영진의 자사주 매도 공시 이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로켓랩 역시 단기 차익 실현 매물로 최근 주가가 10% 이상 하락하며 ETF 수익률에 부담을 줬다.
상장을 앞둔 스페이스X는 향후 우주항공 ETF 수익률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꼽힌다. 특히 편입 시점에 따라 상장 이후에는 상품별 수익률이 크게 갈릴 가능성이 높다. 상품별로 편입 구조가 제각각이기 때문이다. 패시브 상품인 SOL 미국우주항공TOP10은 상장 후 1영업일 내 편입이 가능하고, TIGER 미국우주테크는 2영업일 후 반영된다. KODEX 미국우주항공은 상장일 기준 다음 주 월요일, 1Q 미국우주항공테크는 월말 이후 3영업일 뒤 편입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액티브 ETF는 보다 빠른 대응이 가능하다.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와 TIME 글로벌우주테크&방산액티브 등은 운용 재량에 따라 상장 직후 편입이 가능하다. 다만 시장 상황과 주가를 고려해 편입 시점을 늦추는 전략을 택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편입 비중 역시 변수다. 일부 ETF는 스페이스X를 최대 25%까지 담을 수 있도록 설계돼 있어 실제 편입 시 수익률 영향이 확대될 수 있다. 김진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스페이스X 상장을 계기로 우주 산업 전반에서 기업가치가 재산정 되는 만큼 중장기적으로 우주 테마 ETF에 대한 관심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정유민 기자 ymje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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