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2500억 코인 먹튀' 델리오 대표 징역 20년 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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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억 원대 가상자산 입출금을 돌연 중단해 '먹튀' 논란을 빚은 코인 예치 서비스 업체 대표에게 검찰이 징역 20년을 구형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장찬) 심리로 30일 열린 델리오 대표 정모(53)씨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징역 20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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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억 원대 가상자산 입출금을 돌연 중단해 ‘먹튀’ 논란을 빚은 코인 예치 서비스 업체 대표에게 검찰이 징역 20년을 구형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장찬) 심리로 30일 열린 델리오 대표 정모(53)씨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징역 20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피고인의 적극적 기망 행위와 허위 홍보로 다수 피해자가 발생했고, 피해 규모도 막대하다”며 “피해자들이 매 기일 출석해 엄벌을 요구하고 있음에도 피고인은 책임을 회피하고 비협조적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정씨는 2021년 8월부터 2023년 6월까지 약 2년간 이른바 ‘돌려막기’ 방식으로 피해자 2,800여명으로부터 약 2,500억 원 상당 가상자산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델리오는 금융당국에 가상자산사업자(VASP)로 등록된 업체로, 최대 연 10.7% 고이율 이자를 내세운 예치 서비스를 운영하다 2023년 6월 14일 돌연 출금을 중단했다.
정씨는 사업 초기부터 적자와 운용 손실, 해킹 피해로 고객 예치 자산이 줄고 있었음에도 이를 숨긴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정씨가 20억 원 상당의 허위 코인 담보 대출 실적을 제출해 투자조합에서 투자금 10억 원 상당을 받아낸 사실도 확인했다.
정씨 측은 “피해자의 고통을 알고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무죄가 선고된다면 피해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공판에 참석한 피해자들은 강력한 처벌을 호소했다. 1심 선고는 7월 16일 오후 2시에 열린다.
문지수 기자 doo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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