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뮤지컬 하는 5대 국가… K뮤지컬, 너무 겸손할 필요 없어"

이한호 2026. 4. 30. 17:4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학로는 창작 뮤지컬이 잉태되는 세계의 뮤지컬 실험실입니다."

고희경 홍익대 공연예술대학원장이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손꼽히는 뮤지컬 창작 국가이자 네 번째로 큰 뮤지컬 시장이라고 짚으면서 K뮤지컬 저력의 진원지로 대학로(서울 종로구 동숭동)를 꼽았다.

그는 "우리 뮤지컬 시장도 초기엔 '오페라의 유령' 등 수입 라이선스 뮤지컬이 성장을 견인했지만, 현재는 연간 800여 편의 창작 뮤지컬이 대학로 무대에 오른다"고 강조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6 한국포럼 강연: K뮤지컬, 세계가 무대가 되다]
'1세대 공연기획자' 고희경 홍익대 공연예술대학원장
"연간 800편 크레이지한 창작 공연" 대학로 역할 주목
고희경 홍익대 공연예술대학원장이 30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6 한국포럼 'K컬처, 세계를 잇는 새로운 문법'에서 'K뮤지컬, 세계가 무대가 되다'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최주연 기자

“대학로는 창작 뮤지컬이 잉태되는 세계의 뮤지컬 실험실입니다.”

고희경 홍익대 공연예술대학원장이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손꼽히는 뮤지컬 창작 국가이자 네 번째로 큰 뮤지컬 시장이라고 짚으면서 K뮤지컬 저력의 진원지로 대학로(서울 종로구 동숭동)를 꼽았다. 국내 창작 뮤지컬 산실인 대학로에서 검증받은 작품들이 미국 브로드웨이와 영국 웨스트엔드를 위시한 메인스트림에 진출하며 두각을 보이고 있는 점을 근거로 꼽았다.

고 원장은 30일 한국일보가 주최한 ‘2026 한국포럼’에서 ‘K뮤지컬, 세계가 무대가 되다’를 주제로 강연하며 "K뮤지컬은 영화, 드라마, K팝에 못지않은 한류의 중심"이라고 강조했다. 고 원장은 1987년 예술의전당 공채 1기로 입사한 이래 디큐브아트센터 극장장, 예울마루 예술감독 등을 거친 국내 1세대 공연기획자다.

고 원장은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와 더불어 한국을 '뮤지컬을 창작하는 5대 국가'로 꼽고 작가와 작품을 자세히 소개한 미국 뉴욕대 교수의 신간을 인용하며 "이걸 보고 너무 겸손할 필요가 없구나 생각하게 됐다"며 K뮤지컬에 자부심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세계 뮤지컬 심장' 뉴욕 브로드웨이에 현재 공연 중인 뮤지컬은 27편인데, 한국 관련 뮤지컬이 2편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그중 하나가 지난해 토니상 6관왕에 빛나는 '어쩌면 해피엔딩'. 덕분에 한류가 세계 4대 문화 시상식 EGOT(에미·그래미·오스카·토니상)에 모두 진출했다고.

고 원장은 이 작품이 대학로 소극장에서 초연하고 브로드웨이에 진출한 이력을 짚으며 대학로의 창작 뮤지컬 생태계를 주목했다. 그는 “우리 뮤지컬 시장도 초기엔 ‘오페라의 유령’ 등 수입 라이선스 뮤지컬이 성장을 견인했지만, 현재는 연간 800여 편의 창작 뮤지컬이 대학로 무대에 오른다”고 강조했다. 고 원장 말마따나 "크레이지할 정도의 창작 공연"을 동력 삼아 2000년 140억 원이던 국내 뮤지컬 시장 규모는 지난해 5,000억 원으로 성장했다.

고 원장은 “세계적인 프로듀서들이 브로드웨이도 웨스트엔드도 아닌 ‘제3의 길’ 대학로의 움직임에 주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국의 창작력, 일본의 시장, 중국의 잠재력을 결합한 '원아시아 마켓' 조성 논의도 활발하다고 동향을 전했다.

이한호 기자 han@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