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공업, 미국서 AI 전력망 핵심 기술력 알린다

미디어펜 2026. 4. 30.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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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송·배전 전시회 ‘IEEE PES T&D 2026’ 참가
세계 최대 용량 800kV 가스절연차단기·반도체 변압기 등 전시

[미디어펜=박준모 기자]효성중공업이 미국 최대 송·배전 전시회에 참가해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전력망 구축에 필요한 기술력을 선보일 계획이다. 

효성중공업은 다음 달 4일부터 7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IEEE PES T&D 2026’에 참가해 전력망의 해법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효성중공업이 미국 최대 송·배전 전시회에 참가해 AI 데이터센터 전력망 구축에 필요한 기술력을 선보인다. 사진은 효성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22.9kV SST./사진=효성중공업 제공

이번 전시회에서는 800kV 7000A GCB(가스절연차단기)가 실제 제품으로 전시된다. 지난달 개발한 미국 수출을 위한 특화 제품으로, 기존 5000A 용량 제품과 크기는 동일하면서도 7000A의 전류를 안정적으로 처리하는 게 강점이다. 

세계 최초로 개발한 22.9kV SST(반도체 변압기)의 서브 모듈도 알린다. SST는 데이터센터 전력 효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어 미래 데이터센터 전력 솔루션의 ‘게임체인저’로 평가받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더 높은 전압에 대응할 수 있는 고도화된 SST 연구·개발도 진행 중이다. 

이외에도 △차세대 데이터센터의 핵심 전력 솔루션 SST △국내 최초 독자 기술로 개발에 성공한 전압형 HVDC(초고압 직류송전 시스템) △데이터센터·신재생에너지의 전력 안정성을 강화하는 STATCOM(정지형 무효 전력 보상장치)도 소개한다. 

효성중공업이 이번 전시회에 참가하는 이유는 미국 시장에서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의 경우 AI 데이터센터 건설로 인해 전력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초고압변압기·차단기 등 전력기기 수요도 함께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현지 고객들에게 효성중공업의 기술력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수주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효성중공업은 북미 시장 중심으로 수주를 확대하고 있다. 1분기 기준 전력기기 부문에서 수주잔고는 15조1000억 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는데, 이 중 미국에서 5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미국 멤피스 공장 투자를 통해 생산능력을 확대하며 늘어나는 수요에도 적극 대응하고 있다. 

효성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전력업계 관계자들에게 효성중공업이 AI 전력망 구축의 가장 든든한 파트너임을 증명할 것”이라며 “그간 축적해온 전력 인프라 기술력과 미래형 솔루션을 결합해 미국 시장의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