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3세, 뉴욕 갔다 굴욕?…맘다니 "인도 다이아 반환하길"

이지예 객원기자 2026. 4. 30. 16: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찰스 3세 영국 국왕이 29일(현지시간)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으로부터 냉대를 받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맘다니 시장은 뉴욕을 찾은 찰스 3세와 공식적인 회담을 회피하고, 영국이 식민 지배 시절 인도에서 가져간 다이아몬드를 반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맘다니 시장은 행사 직전 기자회견에서 찰스 3세를 만난다면 어떤 얘기를 나누고 싶냐는 질문을 받고 "왕과 대화할 기회가 생긴다면 코이누르 다이아몬드 반환을 권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맘다니, 美 '국빈 방문' 찰스 3세와 공식 만남 없이 인사만 잠깐
英 매체 "트럼프 매료해도 사회민주주의자 맘다니엔 안 통해"
인사하는 맘다니 뉴욕시장과 찰스 3세 영국 국왕. 2026.04.29 ⓒ 로이터=뉴스1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찰스 3세 영국 국왕이 29일(현지시간)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으로부터 냉대를 받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맘다니 시장은 뉴욕을 찾은 찰스 3세와 공식적인 회담을 회피하고, 영국이 식민 지배 시절 인도에서 가져간 다이아몬드를 반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AF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찰스 3세는 이날 뉴욕의 9·11 테러 희생자 추모식에 참석했다가 맘다니 시장과 마주치자 웃으면서 짧게 인사를 나눴다. 두 사람은 별도의 만남 일정은 조율하지 않았다.

맘다니 시장실은 앞서 간결한 성명을 통해 "시장은 오늘 추모식에 참석하지만 찰스 3세와 개인적으로 만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맘다니 시장은 행사 직전 기자회견에서 찰스 3세를 만난다면 어떤 얘기를 나누고 싶냐는 질문을 받고 "왕과 대화할 기회가 생긴다면 코이누르 다이아몬드 반환을 권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이누르는 106캐럿짜리 대형 다이아몬드로, 1849년 영국의 인도 펀자브 지방 합병 당시 빅토리아 영국 여왕에게 바쳐졌다. 이후 역대 영국 여왕들의 왕관을 장식하다가 지금은 런던탑에 보관돼 있다.

맘다니 시장이 이날 찰스 3세와 마주쳤을 때 실제로 코이누르 다이아몬드 반환 문제를 제기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백악관 국빈 만찬에서 건배사하는 찰스 3세 영국 국왕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 2026.04.28 ⓒ 로이터=뉴스1

영국 우파 정당 개혁당 측은 맘다니의 이날 발언을 "국왕에 대한 모욕"이라고 비판하며 코이누르 다이아몬드를 반환할 일은 없다고 주장했다.

영국 매체들은 찰스 3세가 트럼프 대통령과 맘다니 시장으로부터 엇갈린 대우를 받았다고 지적했다. 찰스 3세는 전날 미 의회 연설에서 기립 박수를 받고, 백악관 국빈 만찬에서는 황금 쟁반에 담긴 식사를 대접받았다.

일간 가디언은 "찰스 3세가 황금 선물이나 재치 있는 농담으로 명예를 중시하는 트럼프 대통령을 매료시켰을지 몰라도, 특권층 견제를 공약하고 당선된 사회민주주의자 맘다니 시장에게는 전혀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맘다니는 지난해 11월 뉴욕시장 선거에서 진보 돌풍을 일으키며 당선됐다. 그는 아프리카 우간다에서 태어난 인도계 이민자로, 부친은 저명한 탈식민주의 학자 마흐무드 맘다니 컬럼비아대학 교수다.

ez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