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거래?"…군사행동 예측 시장 '저확률 베팅' 절반 적중

김종윤 기자 2026. 4. 30.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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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중률 52% 달해"…내부자 거래기밀 유출 우려 지속
[폴리마켓의 각종 상품에 대한 베팅 현황이 표시된 전광판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미래 예측 베팅 사이트인 폴리마켓(Polymarket)에서 이른바 '저확률(long-shot)' 베팅의 절반 이상이 적중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최근 미국 현역 군인이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체포 작전 관련 기밀을 이용해 거액의 수익을 올린 혐의로 기소된 이후 예측 시장에서의 내부자 거래 의혹이 수그러들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3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국 비영리 조사 기구인 '반부패 데이터 연합'(ACDC)은 군사국방 관련 예측 시장에서 '저확률 베팅'의 평균 적중률이 52%에 달한다는 보고서를 냈습니다.

이 단체는 승률 35% 이하에 2천500달러(약 340만원) 이상의 거액을 건 경우를 저확률 베팅으로 분류했으며, 2021년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폴리마켓에서 정산된 40만건 이상의 예측 베팅을 분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저확률 베팅의 2건 중 1건 이상이 적중했는데, 이는 정치 관련 시장의 평균 적중률(25%)과 플랫폼 전체 평균(14%)을 크게 웃돕니다.

이 보고서는 내부자가 군사 작전 시기나 성공 여부에 베팅하면서 기밀 정보가 사전에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를 키울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마두로 대통령 체포작전에 투입된 미 육군 특수부대원 개넌 켄 밴 다이크(38) 상사가 베팅으로 약 41만달러(한화 약 6억1천만원)의 수익을 올린 혐의로 기소되며 예측시장 베팅에서의 내부자 거래 의혹이 일부 수면 위로 드러났습니다.

이는 예측시장 내 내부자 거래에 대한 첫 미국 내 형사 기소 사례 입니다.

이 군인은 작년 12월 8일부터 작전 계획과 실행에 참여했고, 12월 26일에 폴리마켓 계정을 생성한 뒤 이튿날부터 "미군이 베네수엘라에 진입할 것", "2026년 1월 31일까지 마두로가 축출될 것" 등에 13차례에 걸쳐 베팅해 돈을 번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는 자신에게 적용된 5개 범죄 혐의를 모두 부인하며 무죄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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