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아닌 설화로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선 윤이나[양준호의 골프투어 인사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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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룰 위반 늑장 신고로 국내 골프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여자 프로골퍼 윤이나가 때아닌 설화로 스스로를 곤경에 빠뜨렸다.
윤이나의 매니지먼트사는 30일 "셰브런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를 앞두고 진행된 인터뷰는 경기 직후 긴박한 상황 속에서 설명 과정에 표현이 신중하지 못했다. 해당 발언으로 상처 받으셨을 모든 분들께 죄송한 말씀드린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책임은 선수 본인에게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으며 다른 누구에게 돌릴 의도는 없었음을 말씀드린다"는 내용의 선수 입장문을 배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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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디가 치라고 했다” 발언으로 곤경 처해
“신중하지 못한 표현” 입장냈지만 씁쓸한 뒷맛

과거 룰 위반 늑장 신고로 국내 골프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여자 프로골퍼 윤이나가 때아닌 설화로 스스로를 곤경에 빠뜨렸다.
윤이나의 매니지먼트사는 30일 “셰브런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를 앞두고 진행된 인터뷰는 경기 직후 긴박한 상황 속에서 설명 과정에 표현이 신중하지 못했다. 해당 발언으로 상처 받으셨을 모든 분들께 죄송한 말씀드린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책임은 선수 본인에게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으며 다른 누구에게 돌릴 의도는 없었음을 말씀드린다”는 내용의 선수 입장문을 배포했다.
문제의 인터뷰는 미국 골프위크에 게재된 것으로, 인터뷰 기사에 따르면 윤이나는 과거 한국에서 있었던 오구 플레이 상황에 대해 “캐디가 치라고 했다. 그 말을 듣지 말았어야 했는데 그렇게 했다”고 회고했다. 룰 위반을 캐디 탓으로 돌리는 듯한 뉘앙스의 발언이다. 그러나 당시 캐디는 선수에게 오구 플레이임을 확인시킨 것으로 그동안 알려져 있던 터라 논란이 불거졌다.
윤이나는 2022년 6월 한국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티샷이 오른쪽으로 밀려 공을 찾던 중 러프에 공이 있다는 주변의 말에 그 공으로 플레이했다. 이후 자신의 볼이 아님을 확인했지만 이를 알리지 않고 경기를 이어갔고 한 달 뒤에야 룰 위반을 신고했다.
출전 정지 징계를 받고 돌아와 얼마간 국내 투어를 뛴 윤이나는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데뷔했고 27일 끝난 셰브런 챔피언십에서 공동 4위로 뚜렷한 상승세를 확인했다.
문제의 인터뷰는 대회 3라운드를 마치고 진행됐다. 거의 4년이 지난 사건의 구체적인 상황을 굳이 언급했다는 것 자체가 석연치 않다. 현지 기자의 집요한 요청이 있었다는 이야기도 들리지만 조심스럽지 못한 대처였다.
항간에는 이번 발언과 관련해 해당 캐디가 명예훼손 소송까지 검토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윤이나는 입장문을 통해 “이번 일을 통해 제 언행이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깊이 깨달았다”고 했지만 4년 전의 늑장 신고처럼 어쩌면 뒤늦은 깨달음이 될지도 모른다.

양준호 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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