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국제유가 급등에도 석유화학 관련주 하락 마감(종합)

김유아 2026. 4. 30.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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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 산업 석유화학 산업 일러스트 [챗GPT 제작]

(서울=연합뉴스) 김유아 기자 = 미국과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장기화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며 국제유가가 급등한 가운데 30일 국내 석유화학주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롯데케미칼은 전장보다 3.47% 내린 11만3천900원, LG화학은 2.58% 내린 39만7천원에 장을 종료했다.

금호석유화학도 14만2천600원에 거래되며 5.06% 내렸다.

간밤 국제 유가 기준인 브렌트유 선물은 이날 6.1% 오른 배럴당 118.0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엔 한때 배럴당 119.76달러까지 상승, 2022년 6월 이후 4년 만의 최고치를 찍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온라인매체 악시오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란 핵 프로그램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는 합의에 이란 측이 동의할 때까지 대(對)이란 해상봉쇄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히며 고유가 장기화 우려가 커진 것이다.

롯데케미칼 주가가 전날 하루 24.87% 급등하는 등 최근 며칠간 석유화학주 주가 전반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차익실현 압력이 거세진 것이 약세의 배경이 됐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LG화학은 이날 실적 발표에서 올 1분기에 적자로 전환, 영업손실 49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힌 점도 투심 약화에 일부 영향을 미쳤다. LG화학은 최근 고유가에 따른 재고 래깅(시차) 효과에 따라 수익성이 개선됐지만,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의 실적 악화가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날 발간한 보고서에서 석유화학 업종에 대해 "미국과 이란의 지지부진한 협상 흐름으로 유가가 오르면, 수요 파괴에 따른 급락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호르무즈 해협이 정상적으로 개방된 후 주가는 대세적으로 상승할 수 있지만, 현재는 유가 급등락에 따른 착시효과가 있다"고 판단했다.

ku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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