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미 항모 포드호, 중동서 빠진다…이란 압박전력 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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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스라엘-이란 전쟁에 투입된 미국 항공모함 '제럴드 R. 포드'호가 몇 주 내 중동을 떠나 미국으로 귀항할 예정이다.
29일(현지시각)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는 작전 배치 기간이 300일을 넘긴 포드호가 며칠 내로 중동을 떠나 미국으로 귀항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날 기준 포드호 배치 기간은 309일로 현대 미국 항공모함 가운데 최장 해상 배치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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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스라엘-이란 전쟁에 투입된 미국 항공모함 ‘제럴드 R. 포드’호가 몇 주 내 중동을 떠나 미국으로 귀항할 예정이다.
29일(현지시각)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는 작전 배치 기간이 300일을 넘긴 포드호가 며칠 내로 중동을 떠나 미국으로 귀항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포드호가 언제 중동을 떠날지 분명하지 않지만, 워싱턴포스트는 한 당국자를 인용해 “5월 중순께 (미국) 버지니아로 귀항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날 기준 포드호 배치 기간은 309일로 현대 미국 항공모함 가운데 최장 해상 배치 기록을 세웠다. 기존 연속 배치 최장 기록은 2019년 링컨호가 세운 295일(입항일 포함)이다.
포드호는 지난해 6월24일 버지니아 노퍽 해군기지에서 출항해 유럽으로 향했다. 대서양을 건너 카리브해로 이동해 베네수엘라 석유 수출 봉쇄 작전과 니콜라스 마두로 전 대통령 체포 작전에 관여했고, 이후 이란을 상대로 한 미군 작전을 지원하기 위해 중동으로 향했다.
포드호의 연속 배치 기간이 통상적인 기간(6∼7개월)보다 길어지면서 함정 피로도가 심각하게 누적돼, 대대적인 수리가 필요한 상황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실제 최근 승조원 일부가 세탁실 화재로 부상을 입었고, 진공식 오수 처리 시스템 고장으로 650여 개의 화장실이 자주 막히는 변기 대란을 겪은 바 있다.

포드호의 귀항으로 미국-이란 간 종전 협상이 교착 상태인 상황에서 미국이 이란을 압박할 전력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현재 미국이 중동에 배치한 항공모함은 총 3척이다. ‘조지 W.H. 부시’호와 ‘에이브러햄 링컨’호가 아라비아해에서 이란 항구들에 대한 해상 봉쇄 임무를 수행 중이고, 포드호는 홍해에 배치돼 있는 상황이다.
이날 열린 미국 연방의회 청문회에서는 여러 의원이 포드호의 장기 배치에 우려를 표하며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에게 “함정과 승조원에 미치는 부담이 정당했는지” 추궁했다. 그는 “힘든 의사결정 과정을 거쳐 (배치 기간을) 연장했으며, 해군과 협의를 거쳤다”고 말했다.
이란은 군사적 대응 수위를 높이며 압박에 나섰다. 이란 국영방송(IRIB)에 따르면 이란군은 이날 오후 “아라비아해 쪽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했다”며 미군이 전진하면 “신속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한 봉쇄 범위를 넓힌 것으로 보인다. 샤흐람 이라니 이란 해군 사령관은 “적(미국과 이스라엘)은 3일에서 1주일 같은 짧은 시간 안에 이란과의 전쟁을 끝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며 “이런 판단은 이제 웃음거리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윤연정 기자 yj2gaz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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