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말박물관 특별전 '편자, 말의 신발에서 행운의 상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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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 말박물관이 5월 1일부터 제19회 정기 특별전 '편자, 말의 신발에서 행운의 상징으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다음 달 28일까지 진행되며, 말의 발굽을 보호하는 도구인 '편자'를 중심으로 인간과 말이 함께 만들어온 역사와 문화를 조명한다.
양시은 충북대학교 교수는 "이번 전시는 편자를 단순한 도구가 아닌 인간과 말이 함께 만들어온 기술과 문명의 흔적으로 바라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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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는 다음 달 28일까지 진행되며, 말의 발굽을 보호하는 도구인 '편자'를 중심으로 인간과 말이 함께 만들어온 역사와 문화를 조명한다.
편자는 말의 발굽 바닥에 부착하는 U자형 금속 장치로, 고대부터 말의 질병 예방과 기동력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전시에서는 초기 풀이나 칡으로 제작된 편자의 형태부터 금속 편자의 발전 과정, 그리고 편자를 발굽에 부착하는 기술인 '장제'의 전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과거 경주마 '대견'을 비롯해 최근 세계적인 활약을 펼친 '닉스고'의 편자까지 다양한 실물이 공개된다. 또한 치료용 맞춤 편자, 미니호스와 대형 말 품종인 샤이어의 편자 등 크기와 재질이 다양한 사례도 함께 소개된다.
학술적 의미도 크다. 최근 고고학 발굴 성과를 바탕으로 한반도에서도 삼국시대부터 철제 편자가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장제사 출신 연구자 김태인 씨의 30여 년 현장 조사 자료를 통해 그 역사적 근거를 확인할 수 있다.
그동안 편자는 유실과 재활용 등으로 인해 자료가 부족해 연구가 제한적이었으나, 이번 전시를 통해 새로운 시각이 제시될 전망이다.
이번 전시에는 강아름, 김은영, 이상수, 이한, 티모시 맥멀렌 작가가 참여해 폐편자를 활용한 예술 작품도 선보인다.
아울러 전시장 한편에는 장제소를 재현한 공간이 마련돼, 1천℃ 이상의 화덕에서 쇠를 달구고 두드려 편자를 제작하는 과정을 영상과 모형으로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또한 조선시대 화가 김홍도와 조영석의 관련 그림도 모션 그래픽으로 재구성돼 관람객의 이해를 돕는다.
양시은 충북대학교 교수는 "이번 전시는 편자를 단순한 도구가 아닌 인간과 말이 함께 만들어온 기술과 문명의 흔적으로 바라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과천=이창현 기자 kgpr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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