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 교육감 선거 '도박·출장비 부풀리기' 공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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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 통합특별시 교육감 선거에서 현 전남교육감인 김대중 예비후보의 도박·출장비 부풀리기 의혹에 대한 김 후보의 사과와 반박, 상대 후보와 교육단체의 명확한 해명요구 등 양측 공방이 오갔다.
김 후보는 "전남교육감인 저의 호주 왕복 비즈니스 항공권이 1천100만원으로 부풀려졌다고 하는데 국내선 4차례 이동이 함께 포함된 총액"이라며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 개최를 위해 부득이하게 해외 출장을 갔고 항공료 문제는 교육감이 미리 알 수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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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후보·교육단체 "부풀린 출장비 사용 공개하고 수사 의뢰해야
![기자회견하는 김대중 전남광주 통합 교육감 예비후보 [촬영 장아름]](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30/yonhap/20260430150925429gqqi.jpg)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전남광주 통합특별시 교육감 선거에서 현 전남교육감인 김대중 예비후보의 도박·출장비 부풀리기 의혹에 대한 김 후보의 사과와 반박, 상대 후보와 교육단체의 명확한 해명요구 등 양측 공방이 오갔다.
김 후보는 해외 출장 중 제기된 의혹에 대해 "한차례 호텔 카지노에 들렀다"며 사과하고, 일부는 "과장된 마타도어"라고 반박했다.
김 후보는 30일 광주시교육청에서 열린 정책 발표 기자회견에서 "출장 중 일과 시간 후 숙소의 카지노를 들른 적이 있다"면서 "더 엄격하게 시민의 눈높이에 부합해야 한다는 지적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논란을 일으킨 점을 사과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는 "저는 불법 도박을 해본 적도 없고 호텔 카지노도 제 기억에는 한차례 갔다"며 "상대 후보가 '도박판을 기웃거린다'고 표현하며 마치 불법 도박을 하는 사람으로 몰아가는 것은 적절치 않다. 선거에서 최소한의 품위를 지켰으면 한다"고 말했다.
항공권 요금 등 전남도교육청의 해외 출장비 부풀리기 의혹에 대해서는 "과장된 마타도어"라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전남교육감인 저의 호주 왕복 비즈니스 항공권이 1천100만원으로 부풀려졌다고 하는데 국내선 4차례 이동이 함께 포함된 총액"이라며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 개최를 위해 부득이하게 해외 출장을 갔고 항공료 문제는 교육감이 미리 알 수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10여 차례 해외 출장 과정에서 과다 책정된 항공료 730여만원을 자비로 반환한 데 대해서는 "공무로 갔으니 제 책임이 없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원칙에 벗어났고 행정 직원들의 어려움도 고려해 반환하고 원인을 살피는 게 맞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교육 기준을 성적에서 성장 중심으로 전환하고 학생 생애 전 과정을 책임지는 'K-교육 대전환'의 구상을 발표했다.
학생들의 다양한 활동을 모으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시스템 구축, 전남광주 학생 교육 수당 지급 확대, 학생 원거리 통학 최소화, 학교 밖 청소년 학력 인정 지원 강화, AI-에너지 인재 양성 교육 밸리 구축 등을 약속했다.
김 후보는 "학생들을 가르치는 모범적인 교육감을 뽑아야 하는데 가슴이 아프다"라며 "마타도어 선거가 아닌 정책 선거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전남교육청 '출장비 의혹' 수사 의뢰 촉구하는 시민단체 [광주교육시민연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30/yonhap/20260430173904618yarn.jpg)
지역 교육사회단체와 다른 후보들은 교육행정의 투명성이 심각하게 훼손된 사례라며 명확한 해명과 엄중한 후속 조치를 촉구했다.
광주교육시민연대는 이날 전남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남교육청은 여행사의 임의 수정이라고 해명했으나 차액을 여행사가 아닌 교육감 등 출장자들로부터 환수하고 여행사에 대해 고발도 하지 않는 등 의혹이 많다"고 말했다.
시민연대는 "전남교육청의 부실한 예산 관리 실태를 규탄한다"며 "관련자 수사의뢰 등 즉각 엄중한 후속 조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른 예비후보들도 김 후보의 해명과 사퇴를 주장하고 있다.
강숙영·고두갑·김해룡·이정선 후보는 지난 27일 광주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호주 비즈니스 항공권 1천100만원 등 항공권 업무단가를 무시한 예산 편성과 차액 사용을 해명하라"며 "사적 활동에 썼다면 공금 횡령이자 배임"이라고 비판했다.
정성홍 후보도 지난 29일 광주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호주 출장 시 호텔 숙박비를 두 배 이상 부풀렸다는 제보와 전남교육청 비서실장 시절에도 카지노가 있는 호텔 예약을 요구했다는 증언이 있다"며 해명과 사퇴를 요구했다.
are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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