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군사 옵션 검토"…브렌트유 126달러 돌파, 亞 증시 약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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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대(對)이란 압박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리는 가운데, 미국이 이란을 상대로 새로운 군사 행동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하고 아시아 금융시장이 동반 하락했다.
29일(현지 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브렌트유 6월물은 이날 장중 약 7% 상승해 배럴당 126달러를 돌파했다.
유가 급등은 미국이 이란과의 평화 협상 교착 상태를 타개하기 위해 '단기·고강도' 군사 공격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 이후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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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봉쇄 장기화 우려, 확산
아시아 증시·엔화 동반 약세
![[서울=뉴시스] 29일(현지 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브렌트유는 약 7% 상승해 배럴당 126달러를 돌파했다. 전날에도 6.1% 오른 데 이어 이틀 연속 급등세를 이어간 것으로,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 이후 최고 수준이다. 사진은 30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유가가 표시되고 있다. 2026.04.30.](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30/newsis/20260430150716912eoqv.jpg)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대(對)이란 압박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리는 가운데, 미국이 이란을 상대로 새로운 군사 행동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하고 아시아 금융시장이 동반 하락했다.
29일(현지 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브렌트유 6월물은 이날 장중 약 7% 상승해 배럴당 126달러를 돌파했다. 전날에도 6.1% 오른 데 이어 이틀 연속 급등세를 이어간 것으로,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 이후 최고 수준이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역시 전날 7% 상승한 데 이어 이날 약 2.3% 추가 상승해 배럴당 109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장중 110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유가 급등은 미국이 이란과의 평화 협상 교착 상태를 타개하기 위해 '단기·고강도' 군사 공격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 이후 나타났다. 액시오스는 또 다른 시나리오로 호르무즈 해협 일부를 장악해 상업용 선박의 통행을 재개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으며, 이 경우 지상군 투입이 필요할 수 있다고 전했다.
미-이란 전쟁은 9주째 이어지고 있지만 종식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미국은 이란 항구 봉쇄를 이어가고 있으며 호르무즈 해협도 여전히 폐쇄 상태다. 시장에서는 걸프 지역의 공급 차질 가능성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인식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ING는 보고서를 통해 "유가가 과도한 낙관론에서 벗어나 실제 공급 차질을 반영하는 국면으로 전환됐다"고 분석했다.
에너지 가격 급등은 아시아 금융시장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 국가들은 금리 상승 압력에 직면했다.
이날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국가는 일본으로, 주식과 채권이 동반 약세를 보인 가운데 엔화 가치는 당국의 개입 경계선으로 알려진 달러당 160.4엔 수준까지 하락했다. 대표 지수인 토픽스는 1.5% 하락했고, 30년물 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0.06%포인트(p) 오른 3.7%를 기록했다. 닛케이 지수도 1.15% 내렸다.
일본은행은 전날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물가 압력에도 불구하고 기준금리를 0.75% 동결했다.
다른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한국 코스피는 0.9%, 홍콩 항셍지수는 1.3%,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06% 각각 하락했다. 인도 센섹스 지수와 호주 S&P/ASX200 지수, 대만 가권 지수도 각각 1.5%, 0.3%, 0.06% 내렸다.
바클레이스의 미툴 코테차 신흥시장 전략 책임자는 "현재 아시아 시장이 상당한 충격을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 증시는 전날 혼조세로 마감했다.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각각 0.1% 미만의 소폭 등락에 그친 반면, 다우지수는 0.6% 하락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nl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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