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금융지주, 증권사 목표가 잇따라 상향…실적·주주환원 맞물려 재평가 기대

김명환 기자 2026. 4. 30.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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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자사주·비과세 구조 결합…실질 수익 중심 밸류업
1분기 순이익 1천545억…일회성 제외 내실 개선
iM뱅크 제2본점 전경.

iM금융지주가 실적 안정화와 주주환원 강화가 맞물리며 기업가치 재평가 기대를 키우고 있다.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한 가운데 '주주환원 3축 전략'이 본격화되면서 증권업계에서도 목표주가 상향과 함께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iM금융지주는 2026년 1분기 지배주주지분 당기순이익 1천545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 폭은 크지 않지만 지난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충당금 환입에 따른 기저효과를 감안하면 실질적인 수익 기반은 개선된 것으로 평가된다.

수익 창출 방식도 본업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대출 자산 증가에 힘입어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6% 늘었고 수수료 수익 증가에 따라 비이자이익도 8.3% 증가했다. 일회성 요인에 의존하지 않고도 안정적으로 성과를 내는 흐름이 자리 잡아가는 모습이다.

핵심 계열사인 iM뱅크의 성장세도 이어졌다. iM뱅크는 1분기 1천206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했으며 기업대출과 가계대출이 각각 3.6%, 1.2% 증가하면서 원화대출금은 2.7% 늘었다. 연체율(0.86%)과 고정이하여신비율(0.83%)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비은행 계열사의 기여도 역시 높아지는 추세다. iM증권(217억 원), iM라이프(165억 원), iM캐피탈(193억 원) 등이 고르게 성과를 내며 비은행 부문 비중은 34.0%까지 올라섰다. 2024년 1분기 15.5%와 비교하면 수익원 다변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평가다.
황병우 iM금융그룹 회장.

이 같은 흐름을 바탕으로 주주환원 정책도 강화되고 있다. iM금융지주는 2025년 결산배당으로 주당 700원을 확정해 전년보다 40% 가량 늘렸고, 6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병행해 총주주환원율을 38.8%까지 끌어올렸다. 2027년까지 총 1천5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추진하는 한편, 2천900억 원 규모의 감액배당 재원도 확보해 비과세 배당 도입 기반을 마련했다.

감액배당은 자본준비금을 활용해 배당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배당소득세 부담이 없어 투자자의 체감 수익을 높일 수 있는 방식이다. 여기에 자사주 소각에 따른 주당가치 상승 효과까지 더해지며 단순 배당을 넘어 실질 수익 중심의 주주환원 체계가 구축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중소형 금융지주 가운데 이러한 방식을 도입한 사례가 드물다는 점도 시장의 관심을 끄는 부분이다.

증권업계는 iM금융지주의 현 상황을 'PF 리스크 해소 이후 정상화 국면'으로 보고 있다. 일회성 비용 부담에서 벗어나 안정적인 수익 기반이 자리 잡은 데다 주주환원 정책이 더해지면서 투자 매력이 높아지고 있다는 시각이다.

이에 증권사들도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하며 목표주가를 잇달아 상향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실적 턴어라운드와 함께 자사주 소각 재개 등 주주환원 강화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2만5천500원으로 올렸다. 흥국증권은 "비은행 자회사 수익 회복과 자사주 매입 확대가 밸류에이션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신한투자증권 역시 "주주환원 정책이 본격화되면서 저평가 구간 해소가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현재 iM금융지주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약 0.4~0.5배 수준으로 주요 금융지주보다 낮은 편이다. 증권업계는 자사주 매입·소각 확대와 비과세 배당 도입 등 주주환원 정책이 본격화될 경우 이러한 저평가가 점차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총주주환원율이 40% 이상으로 높아질 경우 투자 매력도도 더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iM금융지주 관계자는 "배당 확대와 자사주 소각, 비과세 배당 도입을 통해 주주에게 실질적인 이익이 돌아갈 수 있도록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며 "기업가치 정상화와 투자 매력 제고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명환 기자 km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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