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소영 “육상선수 役 위해 11㎏ 증량, 김고은선배에 조언 구하기도”(기리고)[EN:인터뷰①]

[뉴스엔 박수인 기자]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배우 전소영이 '기리고' 합류 과정을 공개했다.
전소영은 4월 29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시리즈 '기리고'(극본 박중섭 / 연출 박윤서) 인터뷰에서 오디션을 통해 유세아 역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기리고'는 소원을 이뤄주는 어플리케이션 ‘기리고’의 저주로 인해 갑작스러운 죽음을 예고받은 고등학생들이 그 저주를 피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
'기리고' 1부 대본으로 오디션을 봤다는 전소영은 "감독님이 세아, 나리 역을 준비해와달라고 하셨다. 그때는 당연히 주인공이라는 생각을 못하고 누군가의 아역이라 생각하고 오디션 준비를 했다. 1, 2, 3차 진행을 하면서 큰 역할이라는 걸 알게 됐고 감독님께 저에 대한 얘기를 하면서 비슷한 점들을 찾아주셨던 것 같다. 세아와 제가 비슷한 부분이 많아서 좋게 봐주신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어 "정확하게 듣지는 못했는데 제가 추측할 수 있는 건, 세아가 외로운 부분도 있지만 밝은 부분도 확실히 있다. 밝은 면들이 비슷하다고 생각하셨던 것 같다. 사람마다의 아픔이 있지 않나. 오디션에서 제 개인적인 아픔을 얘기하면서 눈물을 흘렸던 기억이 있다. 열심히 노력했던 걸 어쩔 수 없이 포기해야 했던 상황이 있었다. 그걸 보시고 아픔이 있는 캐릭터다 보니까 똑같은 아픔은 아니지만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신 게 아닌지 추측하고 있다. 나리도 좋은 역할이고 매력적이라 생각해서 욕심도 있었는데 나리가 워낙 예쁜 캐릭터라서 욕심이 있었는데 미나 언니가 해서 바로 납득했다"고 전했다.
육상선수 역할을 위해 11kg 증량까지 했다고. 전소영은 "당시 살이 많이 빠져있는 상태라서 10kg, 11kg 정도 증량을 했다. 허벅지 근육, 잔근육이 육상선수처럼 보였으면 좋겠다 해서 허벅지랑 덩치도 조금 더 키우려고 노력했다. 증량한 걸 유지하려고 감독님이 많이 먹여주셨다. 맛있는 것도 많이 사주시고. 근육으로 증량하는 게 힘들 수 있다고 생각하셔서 살과 근육을 같이 키우자 했다. 하루에 다섯끼, 여섯끼 정도 먹었다. 그만 먹고 싶다고 얘기할 정도였다. 형욱 역의 (이)효제 선배도 살을 급하게 찌워야 했기 때문에 살 찌는 음식에 대해 얘기를 많이 했다. 원래 정말 말랐었는데 증량을 너무 잘하시는 거다. 효제 선배님은 다 빼셨던데 저는 아직 다 못 뺐다. 이제는 어떻게 그렇게 잘 뺐는지 물어보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외모적으로는 메이크업을 아예 안한건 아니고 구릿빛 피부였으면 좋겠다 해서 톤다운 태닝을 했고 어두운 색상의 파운데이션을 발랐다. 또 주근깨도 그렸다"고 덧붙였다.
실제 육상선수처럼 보이기 위해 김국영 선수와 두 달간 매일 육상 훈련도 감행했다. 전소영은 "어렸을 때부터 운동을 많이 시켜주셔서 운동신경이 아예 없지는 않다고 생각했던 와중에 세아를 만나면서 김국영 선수님과 트레이닝을 진행했다. 생각보다 국가대표 되는 건 너무 힘들더라. 정말 많이 힘들겠다 하기는 했는데 건우 역의 선호 배우와 같이 훈련해서 재밌었다"며 "모든 배우가 거의 다 대역없이 진행했다. 몸 쓰는 장면에서 얼굴이 다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연기적인 노력으로는 "어려운 장면들을 준비하면서 타 공포물, 액션물을 많이 찾아봤다. 많이 웃기지만 거울 보고 많이 연습해봤다. '기리고'라는 작품에서 그런 신들이 잘 안 나오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감독님과 상의를 많이 하고 합을 잘 맞추고 안전할 수 있게 해서 잘 나올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연기 고민이 생길 때는 '기리고' 선배님들과 가장 많은 얘기를 했던 것 같고 김고은 선배님에게도 조언을 구했다. 첫 주연인데 장르물이었기 때문에 조금 더 걱정이 많았던 것 같다. 선배님이 주연으로서 어떤 태도를 지녀야 하는지, 오컬트 장르다 보니까 실제로 경험하기 어렵지 않나. 비슷한 나이 또래의 작품들을 보면서 표정, 감정변화를 세세하게 보고 얘기를 하면 좋겠다고 얘기해주셨다"고 전했다.
세아가 어떤 인물이라 생각하고 연기했는지 묻는 질문에는 "가장 많이 닮은 부분 중 하나인데 세아도 좁고 깊은 인간관계를 가진 친구라 생각한다. 친구들이 가장 소중하기 때문에 자기 목숨보다 친구들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을 거다. 부모님 일도 있기 때문에 그 아픔을 다시 겪고 싶지 않은 친구라 생각했다. 세아에게 친구들은 엄마 아빠가 보내준 선물이라 생각했다. 세아가 덜 울게 덜 힘들어하게 조금이라도 더 빨리 웃을 수 있게 온 선물이라 생각하고 연기했다"고 답했다.
글로벌 4위라는 좋은 성적을 거둔 만큼 시즌2 바람도 드러냈다. 전소영은 "글로벌 성적도 좋고 한국 성적도 너무 좋아서 지인분들이나 SNS DM으로 팬분들께서 너무 재밌게 잘 봤다고 연락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반응이 뜨거워서 감사하고 영광이라 생각하고 있다. 시즌2는 아직 얘기 들은 게 없어서 확정이라고 말씀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고 기회가 되면 꼭 하고 싶다. 선호 배우가 군복무 제대하고 시즌2에 다같이 나왔으면 좋겠다"며 "소원을 빌 수 있다면 '기리고'로 글로벌 1위 한 번 해보고 싶다. 선호 선배가 군대 잘 제대해서 함께 시즌2를 찍고 싶다.뿐만 아니라 모든 배우가 빠짐없이 감독님도 똑같이 시즌2를 하고 싶은 게 제 소원"이라고 덧붙였다.
시즌2에서 상상해본 내용이 있는 지 물음에는 "나리(강미나) 행방이 묘연하지 않나. 나리의 실체는 어디로 갔는지 저도 얘기 들은 게 없어서 궁금하다. 세아가 나리를 데리고 오든지 세아와 나리 얘기가 조금 더 풀렸으면 좋겠다. 방울, 햇살의 얘기도 상세하게 나오면 조금 더 재밌게 연결되지 않을까 한다. 저는 꼭 세아가 나리를 데리고 나왔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인터뷰 ②에서 계속)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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