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는 9위, 그리고 패배로 시작한 ‘원정 10연전’…반등의 계기가 필요한 포항, ‘동해안 더비’서 찾을까

윤은용 기자 2026. 4. 30.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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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이호재. 프로축구연맹 제공

좀처럼 순위표에서 치고 올라오지 못하는 상황에서 지옥의 ‘원정 10연전’을 패배로 시작한 포항 스틸러스가 ‘숙적’ 울산 HD와 피할 수 없는 ‘동해안 더비’를 벌인다.

포항은 2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울산과 하나은행 K리그1 2026 10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번 시즌 처음으로 열리는 ‘동해안 더비’다. 역대 동해안더비 전적은 69승58무65패로 포항의 근소한 우위다. 지난 시즌 3차례 맞대결에서는 포항이 1승2무로 우위를 점했다.

김천 상무 원정으로 시즌을 시작한 포항은 이후 9라운드까지 홈 8연전을 가졌다. 하지만 그 8경기에서 포항은 3승2무3패로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냈다.

지난 22일 광주FC전을 끝으로 홈 8연전을 마무리한 포항은 홈구장 포항스틸야드의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26일 전북 현대전을 시작으로 기나긴 원정 10연전에 돌입했다. 전북전에서 2-3으로 패한 포항은 연이어 힘겨운 울산 원정을 맞이하게 됐다.

박태하 포항 감독. 프로축구연맹 제공

현재 승점 12점으로 9위에 처져있는 포항의 문제는 좀처럼 올라오지 않는 득점력이다. 울산은 10경기를 치르면서 고작 7골을 넣어 광주FC와 함께 공동 최하위에 머물러있다. 21골로 1위를 달리는 선두 FC서울과는 무려 3배 차이가 난다. 그 7골 중 6골을 책임지고 있는 이호재가 득점 순위 2위에 오르며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는데, 반대로 이호재를 제외하면 득점을 올릴 수 있는 옵션이 거의 없다는 뜻도 된다.

그나마 포항은 수비에 있어서만큼은 공격보다 훨씬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포항은 10경기에서 9골만 내줘 최소실점에서 서울(6골)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결국 득점력만 조금 더 올라오면 지금보다 훨씬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

울산의 최근 페이스가 그리 좋지 않은 것도 포항에는 호재다. 시즌 초반 승승장구하던 울산은 최근 4경기에서 1승1무2패로 주춤하다. 특히 15일 서울과 2라운드 순연 경기(1-4 패)와 26일 대전하나시티즌과 10라운드 경기(1-4 패)가 보여주듯 수비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K리그1은 5월17일을 끝으로 월드컵 휴식기에 들어간다. 포항은 울산전을 포함해 휴식기에 들어서기 전까지 5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순위는 처져 있지만 3위 전북과 승점 차가 3점 밖에 나지 않아 순위를 크게 끌어올리고 휴식기를 맞이할 기회는 남았다. 그 반등의 계기를 포항은 ‘동해안 더비’에서 찾으려 한다.

프로축구연맹 제공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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