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특수’ 끝나자 출판사 실적 급감

이재용 선임기자 2026. 4. 30.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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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인구가 줄어드는 가운데 한강 작가의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 특수가 단기간에 끝나면서 출판사들의 실적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출판문화협회가 30일 발표한 '2025년 출판시장 통계'에 따르면 72개 출판 기업의 지난해 총 매출액은 4조 853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3% 줄었다.

교육 도서 출판사 42개사의 지난해 총 매출액은 4조 1061억 원으로 전년 대비 1.2% 줄었고 영업이익은 673억 원으로 29.5%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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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출판문화협회, ‘2025년 출판시장 통계’
교육도서 출판사 영업익 29.5% 감소…단행본도 11.9%↓
웹툰·웹소설만 ‘나홀로 성장’…영업익 82.1% 급증
서점 영업익도 4% 감소…교보문고는 흑자전환
20일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 광화문점에 한강 작가의 책들이 진열돼 있다. 뉴스1

독서 인구가 줄어드는 가운데 한강 작가의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 특수가 단기간에 끝나면서 출판사들의 실적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출판문화협회가 30일 발표한 ‘2025년 출판시장 통계’에 따르면 72개 출판 기업의 지난해 총 매출액은 4조 853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3% 줄었다. 영업이익은 총 1370억 원으로 전년보다 13.4% 감소했다. 출판시장 통계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2025년도 감사보고서를 공시한 출판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출판 부문별로는 교육 도서와 단행본 출판사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한 것으로 집계됐다. 교육 도서 출판사 42개사의 지난해 총 매출액은 4조 1061억 원으로 전년 대비 1.2% 줄었고 영업이익은 673억 원으로 29.5% 급감했다. 교과서·학습참고서 부문은 흑자를 유지했으나 학습지, 전집·교구, 외국어·기타 부문은 적자를 기록했다. 저출생으로 학령 인구가 감소하며 교육 도서 시장이 위축된 것으로 분석된다.

단행본 출판사(22개사)의 지난해 총 매출액은 4310억 원으로 전년보다 6.9%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416억 원으로 11.9% 줄었다. 2024년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에 따른 특수가 끝나면서 22개사 중 15개사의 매출액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만화·웹툰·웹소설 출판사(9개사)의 실적은 개선돼 대조를 이뤘다. 총 매출액은 3159억 원으로 전년 대비 7.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81억 원으로 82.1%나 늘었다. 대형 지식재산권(IP) 확보와 글로벌 시장 공략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주요 서점의 실적도 대체로 감소했다. 교보문고, 알라딘커뮤니케이션, 영풍문고, 예스24 등 온·오프라인 서점 4개사의 매출액 합계는 2조 1682억 원으로 전년 대비 3.1%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85억 원으로 4.0% 줄었다. 서점 매출액 감소는 한강 작가 특수 약화와 더불어 교육 도서 시장의 침체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서점별로 알라딘커뮤니케이션과 예스24의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43.1%, 69.7% 감소했다. 반면 교보문고는 2024년 적자에서 2025년 60억 원 흑자로 전환했다. 교보문고는 도매 영업을 적극적으로 확장하며 기업간거래(B2B) 매출액이 전년 대비 63.1% 늘었다. 최근 도서 부문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알려진 쿠팡의 경우 세부적인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았다.

이재용 선임기자 jy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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