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일본 결승 전까지 피했다”… 안세영 앞세운 韓 배드민턴, 우버컵 최상의 대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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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을 앞세운 한국 여자 배드민턴 대표팀이 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최상의 대진을 받았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은 30일 2026 세계여자단체선수권대회, 우버컵 8강 토너먼트 대진을 발표했다.
대회 최다 우승팀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중국, 그리고 우버컵 6회 우승에 빛나는 일본이 모두 반대편 대진에 들어갔다.
한국 여자 배드민턴은 2022년 이후 두 대회 만이자 통산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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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안세영을 앞세운 한국 여자 배드민턴 대표팀이 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최상의 대진을 받았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은 30일 2026 세계여자단체선수권대회, 우버컵 8강 토너먼트 대진을 발표했다. 한국은 8강에서 대만을 상대한다. 여기서 승리하면 덴마크-인도네시아전 승자와 4강에서 만난다.
나쁘지 않다. 아니, 대진만 놓고 보면 상당히 좋다. 대회 최다 우승팀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중국, 그리고 우버컵 6회 우승에 빛나는 일본이 모두 반대편 대진에 들어갔다. 한국은 결승에 오르기 전까지 중국과 일본을 피한다. 우승을 노리는 입장에서는 최고의 그림이다.
한국은 조별리그부터 압도적이었다. D조에서 스페인, 불가리아, 태국을 모두 5-0으로 완파했다. 단순한 3전 전승이 아니다. 한 경기조차 내주지 않은 ‘무실 게임’ 통과였다. 세계 최강 안세영을 중심으로 단식과 복식 모두 안정감을 보였다.
8강 상대 대만은 만만하게 볼 수는 없지만, 충분히 해볼 만한 팀이다. 대만은 C조에서 호주를 5-0으로 꺾었지만, 캐나다에는 3-2 진땀승을 거뒀고 인도네시아에는 2-3으로 패했다. 조 2위로 8강에 올랐다. 한국은 지난 2024년 중국 청두 대회에서도 대만을 8강에서 만나 3-0으로 완파한 기억이 있다.
이번 맞대결은 31일 오전 1시 덴마크 호르센스에서 열린다. 한국이 대만을 넘으면 의미 있는 기록도 따라온다. 지난 2008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대회부터 이어온 4강 진출 행진을 10회 연속으로 늘릴 수 있다. 우버컵에서 한국 여자 배드민턴이 꾸준히 세계 정상권에 있었음을 보여주는 숫자다.

4강 상대 후보는 덴마크와 인도네시아다. 덴마크는 홈 이점을 갖고 있지만 조별리그에서 중국에 0-5로 완패했다. 인도네시아는 C조를 3전 전승으로 통과했지만, 캐나다와 대만을 상대로 모두 3-2 접전을 치렀다. 압도적이라기보다 버티며 올라온 팀에 가깝다.
특히 인도네시아와 다시 만난다면 설욕전이다. 한국은 2024년 우버컵 4강에서 인도네시아에 2-3으로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번에는 길이 다르다. 안세영이 건재하고, 복식 조합도 힘을 갖췄다. 복수와 결승행을 동시에 노릴 수 있는 무대다.
반대편 대진에서는 중국-말레이시아, 일본-태국이 맞붙는다. 큰 이변이 없다면 중국과 일본이 4강에서 충돌할 가능성이 크다. 한국 입장에서는 두 강호가 결승 전 서로를 소모하는 구도가 반갑다.
우버컵은 단식 3경기, 복식 2경기 총 5경기로 치러진다. 토너먼트부터는 먼저 3승을 따내는 팀이 다음 라운드로 간다. 한국은 안세영을 비롯해 김가은, 김혜정, 이연우, 심유진, 이소희, 백하나, 정나은, 이서진, 김가람이 출전한다.
한국 여자 배드민턴은 2022년 이후 두 대회 만이자 통산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길은 열렸다. 이제 필요한 것은 방심 없는 승리다. 최상의 대진을 받은 한국이 안세영을 앞세워 다시 세계 정상에 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mcadoo@osen.co.kr
[사진] 대한배드민턴협회, 아시아배드민턴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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