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미분양 5천 가구 아래로 감소…시장 회복 본격 반등은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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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아파트 미분양 물량이 감소세를 이어가며 5천 가구 아래로 내려왔다.
준공 후 미분양도 줄어들면서 공급 과잉 우려가 다소 완화되고 있지만, 전국에서 가장 많은 악성 미분양 물량이 여전히 남아 있어 시장이 본격 회복 국면에 들어섰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분양 감소세는 분명 긍정적이지만 전국 최대 수준의 준공 후 미분양 부담이 이어지는 만큼 본격적인 시장 반등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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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아파트 미분양 물량이 감소세를 이어가며 5천 가구 아래로 내려왔다. 준공 후 미분양도 줄어들면서 공급 과잉 우려가 다소 완화되고 있지만, 전국에서 가장 많은 악성 미분양 물량이 여전히 남아 있어 시장이 본격 회복 국면에 들어섰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구시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지역 미분양 주택은 4천996가구로 전월보다 260가구 감소했다. 지난해 4월 9천65가구까지 늘었던 미분양이 1년 만에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이다.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도 감소했다. 3월 말 기준 대구의 준공 후 미분양은 4천50가구로 전월(4천296가구)보다 246가구 줄었다. 감소율은 5.7%로 전국 평균 감소율 2.8%보다 높았다.
다만 대구는 여전히 전국에서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이 가장 많은 지역이다. 경남(3천528가구), 부산(3천35가구), 경북(3천4가구)보다 많아 전국 악성 미분양 부담이 대구에 집중된 상태다.

전문가들은 미분양 감소를 긍정적인 신호로 평가하면서도 시장 회복 여부를 판단하기에는 이르다고 보고 있다.
송원배 빌사부 대표는 최근 인터뷰에서 "미분양 감소는 투자자와 실수요자 모두에게 안정감을 주는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미분양 물량이 줄어드는 흐름 자체는 시장 불안이 완화되고 있다는 신호라는 의미다.
하지만 감소세만으로 시장 회복을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함께 내놨다. 송 대표는 "올해 상반기 분양 물량이 몰려 있는 만큼 하반기 시장 흐름을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미분양이 줄고 있지만 신규 공급이 다시 늘어날 경우 회복세가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실제로 대구의 준공 후 미분양은 줄고 있지만 전체 규모는 여전히 4천 가구를 웃돌고 있다. 준공 후 미분양은 이미 입주가 가능한 상태에서도 팔리지 않은 물량으로, 수요 회복이 충분하지 않다는 점을 보여주는 지표다.
시장에서는 최근 미분양 감소가 수요 증가에 따른 자연 해소라기보다 할인 분양과 공급 조절의 영향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흐름을 시장 정상화로 보기보다 과잉 공급 물량을 정리하는 단계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결국 대구 분양시장의 회복 여부는 향후 신규 공급 규모와 기존 미분양 해소 속도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다. 미분양 감소세는 분명 긍정적이지만 전국 최대 수준의 준공 후 미분양 부담이 이어지는 만큼 본격적인 시장 반등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규현 기자 leekh1220@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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