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클래스 플레이메이커' 손흥민 또 1위 등극, 부앙가 없이 '미친 2도움' 작렬→득점 관여 100%...'결승행 청신호' LAFC, 톨루카전 2-1 승리

이현석 2026. 4. 30.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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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LAFC SNS 캡처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손흥민이 2도움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LAFC는 30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BMO 센터에서 열린 톨루카(멕시코)와의 2026년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준결승 1차전 홈 경기에서 2대1로 승리했다.

LAFC에는 중요한 일전이었다. 최근 리그에서 고전하고 있는 LAFC의 시선은 챔피언스컵에서의 중요한 시점이다. 리그 선두권과의 격차를 좁혀야 하는 상황에서 올 시즌 첫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는 챔피언스컵 결승행 문턱을 넘어야 하는 입장이었다. 부진을 끊어내야 하는 시점임에도 분명했다. LAFC는 최근 리그 3경기에서는 1승1무1패에 그쳤다. 새너제이전 1대4 패배 이후 콜로라도전 0대0 무승부까지 아쉬운 결과가 뼈아팠다. 직전 미네소타전 승리가 있었지만, 톨루카를 상대로 공식전 연승을 거두며 흐름을 반전시킬 필요가 있었다.

AP연합뉴스

1차전의 중요성도 LAFC에는 중요한 요소였다. 2차전이 열리는 톨루카의 홈구장인 에스타디오 네메시스 디에스는 무려 해발 2670m의 고지대다. 저지대보다 슈팅 기회를 잡기도 쉽지 않으며, 고지대에서 더 멀리, 빠르게 움직이는 공 탓에 적응도 쉽지 않다. 앞서 크루스 아술과의 8강에서도 2000m 고지대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LAFC로서는 1차전, 홈에서 기선을 제압하는 것이 중요할 수밖에 없었다.

승리가 절실한 LAFC,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은 3-4-3 전형을 택했다. 손흥민의 위치는 공격형 미드필더도, 윙어도 아닌 기존 최전방 공격수 포지션을 유지했다. 당초 손흥민이 드니 부앙가의 공백을 대체하기 위해 측면으로 향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었으나, 도스 산토스 감독은 손흥민 톱 카드를 고집했다. 다비드 마르티네스, 티모시 틸먼이 양옆에 배치됐다. 제이콥 샤펠버그, 마티유 초이니에르, 마르코 델가도, 세르지 팔렌시아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스리백은 애런 롱, 은코시 타파리, 라이언 포르테우스가 구성했다. 골문은 위고 요리스가 지켰다.

AP연합뉴스

전반 초반부터 격렬하게 중원에서 대립한 두 팀, 다만 쉽사리 좋은 기회가 나오지는 않았다. 손흥민은 조금씩 기지개를 피며,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전반 22분 직접 페널티박스 아크 우측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은 오른발 슈팅으로 경기 첫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골문을 조금 벗어났다.

LAFC가 좋은 기회를 놓쳤다. 전반 29분 롱스로인 상황에서 박스 안으로 투입된 공을 수비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며 박스 좌측 깊숙한 곳에 자리한 틸먼까지 흘렀다. 문전에서 시도한 틸먼의 슈팅은 아쉽게도 골대 옆으로 향했다.

LAFC는 요리스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전반 44분 코너킥 상황에서 문전으로 올라온 날카로운 크로스를 상대 공격수가 헤더로 연결했으나, 요리스가 침착하게 막았다. 요리스는 이어지는 공격에서 다시 한번 상대 슈팅을 차단하며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전반은 두 팀 모두 득점 없이 0-0으로 마쳤다.

AP연합뉴스

후반 초반 LAFC가 선제골을 터트리며 리드를 잡았다. 후반 6분 우측에서 공을 잡은 팔렌시아의 크로스가 박스 안으로 향했다. 박스 중앙에 위치한 손흥민은 침착하게 공을 잡아냈고, 이를 잡아낸 틸먼의 낮고 빠른 슈팅이 톨루카 골문 구석을 찔렀다. 손흥민은 이번 도움으로 챔피언스컵에서만 도움 6개를 기록하며 대회 도움 순위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리드를 잡은 LAFC는 단숨에 격차를 벌리고자 했다. 후반 9분 우측에서 손흥민이 공을 잡고, 이를 마르티네스에게 내줬다. 마르티네스의 패스를 크로스로 올린 팔렌시아까지 원활하게 공격이 전개됐다. 크로스를 반대편에서 기다리던 샤펠버그가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다만 이전 상황에서 델가도가 오프사이드 위치인 것이 확인되며 득점으로 인정되지 못했다.

기회를 노리던 톨루카가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28분 박스 정면에서 공을 잡은 헤수스 안굴로가 침착한 감아차기로 골문 구석을 노렸다. 요리스가 몸을 날렸으나 바운드된 공은 불규칙하게 튈기며 LAFC 골문 안으로 향했다. 우세한 분위기를 잡았던 LAFC에게 뼈아픈 실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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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적극적으로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후반 42분 손흥민은 하프라인을 넘어서 직접 공을 잡은 후 수비 견제를 따돌리고 돌파했다. 박스 근처에서 샤펠버그의 침투 타이밍에 맞춘 패스까지 완벽했다. 다만 샤펠버그의 마무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며 득점은 터지지 않았다.

손흥민이 팀을 구했다. 후반 추가시간 2분 박스 좌측에서 샤펠버그가 얻은 프리킥을 손흥민이 처리하기 위해 나섰다. 손흥민의 날카로운 킥은 문전에 자리한 타파리의 머리로 정확히 향했다. 타파리의 헤더는 톨루카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경기는 LAFC의 2대1 승리로 마무리됐다. 1차전에서 승리를 챙긴 LAFC는 오는 7일 톨루카를 상대로 에스타디오 네메시스 디에스로 원정을 떠나 결승 진출을 다툴 예정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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