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물 영역 뻗어가는 바이낸스 페이…결제 영토 확장 본격화[거래소 풍향계]
국내 파트너와 외국인 대상 결제 시장도 개척
정산 과정·시세 변동 최소화로 실물 결제 확대

스테이블코인이 실물 경제 영역에서 쓰임새를 넓혀가면서 바이낸스 페이 결제망도 관광 시장을 중심으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전 세계 이용자와 수천만 개 가맹점을 기반으로 온라인 쇼핑을 넘어 오프라인 지역 상권까지 결제 범위를 넓히는 흐름이다.
지난 3월 21일 열린 방탄소년단(BTS) 광화문 컴백 공연은 스테이블코인 결제 인프라의 잠재 수요를 드러낸 대표 사례로 꼽힌다. 서울시 인구 통계에 따르면 공연 당일 광화문광장 일대에는 약 7만6000명이 몰렸다.
BTS 완전체에 후끈 달아오른 韓
공연 당일 광화문 인근 일대에서는 편의점과 패션 매장, 외식업소 매출이 전주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 공연 관람과 도심 내 소비가 결합된 패턴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이처럼 단기간에 외국인 인구와 소비가 특정 지역으로 집중되는 대형 공연이나 페스티벌이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 인프라의 실용성을 검증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가 될 수 있다고 본다.
기존에는 신용카드 한도, 환전 수수료, 결제 오류 등으로 불편을 겪던 관광객이 이미 사용 중인 글로벌 거래소 지갑과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해 일상에서 즉시 결제할 수 있다면 결제 경험이 크게 개선될 수 있기 때문이다.
관광 국가 부탄의 '코인 결제' 실험
부탄 정부와 금융기관, 글로벌 사업자들은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가상자산 결제 시스템을 일부 지역에 도입해 QR코드를 통해 비트코인, 스테이블코인 등으로 대금을 받고 이를 다시 법정화폐로 정산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했다.
리차드 텅 바이낸스 최고경영자는 지난해 10월 바이낸스블록체인위크2025에서 "부탄 왕국은 올해 바이낸스 페이를 기반으로 국가 단위 암호화폐 결제 시스템을 도입했고 항공권, 숙박, 현지 상점 결제까지 모두 바이낸스 페이로 처리할 수 있다"며 "이 같은 국가 단위 사례를 여러 지역으로 확대하겠다"고 했다.
국내에서도 방한 관광과 K-컬처 이벤트의 외국인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는 만큼 '외국인 전용' 디지털 자산 결제망을 구축해 규제 틀 안에서 관광·결제를 분리하는 방안이 정책적 차원에서 참고할 만한 사례로 거론된다.
다날·비투엔과 외국인 결제 구축
이를 통해 전 세계 바이낸스 이용자는 별도 환전 없이 보유 디지털자산을 활용해 국내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결제할 수 있다. 다날 가맹점 정산 통화로는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USDC가 사용된다.
서비스는 여행·숙박·유통·모빌리티 등 방한 외국인 소비와 직접 맞닿아 있는 영역을 중심으로 단계적으로 확대될 계획이다.
빅데이터·AI 전문기업 비투엔은 바이낸스 페이와의 협업을 통해 국내 상권에 특화된 스테이블코인 결제·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비투엔은 국내 주요 관광지와 쇼핑 상권, 대형 행사장을 중심으로 바이낸스 페이 결제 지원 범위를 확대하는 한편 데이터 분석을 통해 가맹점 입점 전략 수립을 돕는 사업 모델을 추진 중이다.
스테이블코인으로 정산 구조 단순화
스테이블코인이 대두되면서 정산 구조가 단순화됐다. 기존 일부 구조에서는 법정화폐를 비트코인으로 바꾼 뒤 다시 스테이블코인으로 전환한 다음 가맹점에 정산하는 방식이 사용되면서 수수료와 시세 변동 리스크가 동시에 발생했다.
더군다나 크립토닷컴 카드 혜택을 높이기 위해서는 자체 거래소 코인을 보유해야 했는데, 해당 코인의 가격이 낮아지는 위험도 있었다. 최근 들어 크립토닷컴은 제공하던 혜택을 단계적으로 철회하고 있는 상황이다.
스테이블코인의 등장으로 이러한 문제는 극복되고 있는 상황이다. 결제 단계에서 이용자가 선택한 다양한 디지털 자산을 받되, 정산 단계에서는 USDC 하나만을 사용해 '법정화폐–USDC'로 바로 연결되는 구조를 구현했다.
업계 관계자는 "일부 경쟁 크립토 결제 서비스는 초기 공격적 혜택 축소와 규제 부담 등으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며 "한국 시장은 관광 수요와 결제망 고도화 수요가 겹치면서 향후 바이낸스 페이의 전략적 거점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한종욱 기자 onebell@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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