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창원대, 경남 과기원 전환’ 3호 공약…인재양성·노동자 복지까지
‘천원의 아침’·주거·육아까지 노동 공약 확대
부전~마산 복선전철 내년 부분 개통 가시화

재선에 도전하는 박완수 경남지사가 30일 인재양성 분야 3호 공약으로 국립창원대학교의 ‘경남 과학기술원’ 전환 구상을 공식화하며 인재양성 정책을 전면에 내세웠다. 전날 노동 분야 2호 공약에 이어 교통 인프라 성과까지 잇따라 부각하면서 ‘산업-인재-삶의 질’을 연결하는 입체 전략을 제시했다.
3호 공약의 핵심은 국립창원대를 원전·방산·피지컬 AI 중심의 연구 특화 대학으로 재편하고, 이를 토대로 ‘경남 과학기술원’ 설립을 추진하는 것이다. ‘경남 과학기술원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 제정을 추진하고, 대학·지자체·산업계가 참여하는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후속 절차를 밟겠다는 구상이다.
전략 분야로 소형모듈원전(SMR)과 방산, 피지컬 AI를 설정한 점이 눈에 띈다. 이들 산업이 경남 제조업의 주력 축이자 국가 미래 산업과 직결된다는 판단에서다. 박 지사는 “과학기술원은 경남 제조업 초격차를 지원하는 본산이 될 것”이라며 “민선 9기 출범 즉시 추진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연구 인력 확보 방안으로는 성과에 따라 보상을 누적하는 성과연봉제 도입과 세계적 수준의 교수진 유치를 위한 정부·지자체·대학 간 협력 구조 마련을 제시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제조 AI 전환 정책인 ‘M.AX’를 경남 주력 산업과 연계한 제조기술센터도 구축해 연구 성과의 현장 적용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기업 채용 보장 트랙’ 신설과 기업 임원이 직접 참여하는 교육과정 설계도 도입해 청년 인재 유출 문제 해결까지 겨냥했다.
스마트 캠퍼스 타운과 AI 특화 창업지원센터, 청년 문화공간 ‘AI-Valley’ 조성을 통해 대학을 지역 혁신 거점으로 키우는 구상도 포함됐다. 재원은 특별법 기반 국비 지원과 혁신 투자 펀드, 기업 출연 기금, 캠퍼스 수익 모델을 병행해 확보할 방침이다.
전날 발표한 2호 공약은 노동자 삶의 질 개선에 방점을 찍었다. 직장주택조합 활성화, ‘천원의 아침식사’ 확대, 노동자 쉼터 확충, 플랫폼 노동자 산재보험료 지원,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 육아휴직 참여 기업 세제 우대 등 6대 정책이다.
특히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은 2027년부터 남성 육아휴직자에게 월 30만 원, 최대 360만 원을 지급하는 내용으로, 서울 최대 120만 원, 세종 최대 180만 원을 웃도는 전국 최고 수준이다. 플랫폼 노동자 산재보험료는 본인 부담분의 80%를 최대 12개월·연 20만 원 한도로 지원한다. ‘천원의 아침식사’는 2027년까지 도내 산업단지 10개소로 확대하며 연간 10억 원이 투입된다.
박 지사는 이날 창원 성산구 자동차 부품업체 셰플러코리아를 방문해 현장 간담회를 갖고 “주거부터 육아까지 노동자의 삶 전반을 책임지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박 지사 측은 교통 인프라 성과도 부각했다. 박 지사 선거캠프 정책실이 시공사인 SK에코플랜트 측과 실무 면담을 갖고 마산역~부산 강서금호역 구간 우선 개통 방안을 논의한 결과, 관련 절차와 시험 운행을 거쳐 내년 상반기 부분 개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체 구간 완전 개통 목표는 2027년이다.
부전~마산 복선전철은 부산 부전역과 창원 마산역을 잇는 51.1km 광역철도로 개통 시 창원·김해·부산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연결하는 동남권 핵심 인프라로 평가된다. 2014년 착공 후 공정률 99%까지 진행됐으나 2020년 낙동1터널 구간 지반침하 사고로 장기간 지연돼 왔다. 박 지사는 재임 기간 동안 일부 구간 우선 개통과 전체 개통을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을 추진해 왔으며, 배차 간격도 기존 90분 수준에서 30분대로 단축하는 방안을 관철시켰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부분 개통은 끝이 아니라 완전 개통으로 가는 출발점”이라며 “도민과의 약속을 끝까지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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