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베큐 2만원, 온수풀은 10만원이요”…결국 중국인 돌아와도 펜션 파리 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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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관광객 회복세 속에 고급 호텔과 펜션 간 실적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
방한 중국인이 5성급 호텔로 몰리는 사이 내국인 수요에 기댄 펜션은 역대급 부진을 면치 못하는 모습이다.
1분기 중국인 관광객의 76%가 1~3인 중심의 개별 자유여행객(FIT)으로 재편됐고, 이들은 관리가 허술한 지방 펜션보다 서비스가 표준화된 서울·부산의 5성급 호텔로 집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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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성급 호텔 매출 51%급증
단 펜션 매출은 25.9% 빠져

외국인 관광객 회복세 속에 고급 호텔과 펜션 간 실적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 방한 중국인이 5성급 호텔로 몰리는 사이 내국인 수요에 기댄 펜션은 역대급 부진을 면치 못하는 모습이다.
29일 뉴스1과 야놀자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5성급 호텔의 가용 객실당 매출(RevPAR)은 전년 대비 51.0%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객실 점유율도 42.3% 확대되며 사실상 풀부킹 행진을 이어갔다.
한한령 완화 조짐 속에 방한 중국인 수요가 전년 동기 대비 31% 불어난 영향이 컸다. 1분기 중국인 관광객의 76%가 1~3인 중심의 개별 자유여행객(FIT)으로 재편됐고, 이들은 관리가 허술한 지방 펜션보다 서비스가 표준화된 서울·부산의 5성급 호텔로 집중됐다.
외래 관광객 유입 혜택이 서울(35.6%)과 부산(39.1%) 등 입국 거점에 쏠리면서 지방 펜션 사장님들 사이에서는 “중국인이 돌아왔다는데 우리랑은 상관없는 나라 이야기”라는 탄식도 터져 나왔다.
반면 펜션 성적표는 초라했다. 매출이 전년 대비 25.9% 줄며 전 업종 중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 객실 단가는 전년 수준을 유지했음에도 점유율이 떨어진 것은 내국인 관광객들이 펜션이라는 선택지 자체를 지워가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업계에서는 경기 탓만으로 볼 수 없다는 목소리가 높다. 기본 숙박비 외에 바비큐 그릴 사용료(2~4만원), 인원 추가비(인당 2~3만원), 수영장 온수 사용료(5~10만원)까지 별도로 요구하는 관행이 소비자 피로감을 키우고 있다는 것이다. “이 돈이면 차라리 조식 나오는 호텔에 가겠다”는 심리가 확산되는 이유다.
야놀자리서치는 2분기 봄철 나들이 수요로 모텔 업계(점유율 전망지수 129.2) 등 일부 반등을 예상했다. 그러나 펜션의 경우 근본적인 체질 개선 없이는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장수청 야놀자리서치 원장은 “인바운드 수요를 지방으로 분산시키기 위해서는 단순히 시설을 고치는 수준을 넘어, 지역 접근성을 개선하고 펜션 특유의 독창적인 관광 콘텐츠를 고도화하는 정밀한 ‘인프라 UX’ 설계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강지원 AX콘텐츠랩 기자 g1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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