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네, TKE 인수…업계 1위 등극 전망

최경미 기자 2026. 4. 30.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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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승강기 업체 코네가 독일 경쟁사 TK엘리베이터(TKE)를 294억유로(약 51조6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29일(현지시간) TKE 소유주인 사모펀드 어드벤트인터내셔널과 신벤은 이번 거래 종결 시 TKE에 50억유로의 현금을 지급하고 추가로 약 152억유로 규모인 신주 2억7000만주를 발행할 예정이다.

또한 코네는 약 92억유로인 TKE 순이자부채도 인수해 이를 재조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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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승강기 업체 코네가 독일 경쟁사 TK엘리베이터(TKE)를 294억유로(약 51조6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거래가 완료되면 세계 최대 승강기 업체가 탄생하게 된다.
/사진 제공=코네

29일(현지시간) TKE 소유주인 사모펀드 어드벤트인터내셔널과 신벤은 이번 거래 종결 시 TKE에 50억유로의 현금을 지급하고 추가로 약 152억유로 규모인 신주 2억7000만주를 발행할 예정이다. 이는 발행 주식의 33.8%, 전체 의결권의 18.3%에 해당한다. 또한 코네는 약 92억유로인 TKE 순이자부채도 인수해 이를 재조달할 계획이다. 신주는 어드벤트, 신벤, 티센크루프 및 기타 투자자들이 소유한 회사인 버티컬 톱코가 보유하게 된다.

코네는 이번 합병으로 연간 7억유로의 비용 절감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체 의결권의 약 74.3%를 보유한 코네 주주들은 이번 거래에 대해 지지 의사를 밝혔다. 

코네는 수년 전부터 TKE 인수를 추진해 왔다. 6년 전에는 170억유로 규모의 비구속적 인수를 제안했지만 당시 반독점 우려로 성사되지 않았다. 아울러 인수 완료까지 약 1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당시 TKE를 소유했던 티센크루프가 25억유로의 선지급금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티센크루프는 2020년 승강기 사업을 현재 소유주인 어드벤트인터내셔널과 신벤에 매각했다.  

거래가 완료되면 합병회사는 시가총액 기준 297억달러 규모인 오티스와 362억달러 규모의 스위스 쉰들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일본 미쓰비시전기와 히타치의 경우 기업 규모는 더 크지만 승강기는 전체 사업 중 일부에 불과하다. 합병 회사 직원 수는 10만 명 이상, 연매출은 200억유로 이상이 될 전망이다.

이번 거래는 최근 수년간 유럽에서 이뤄진 인수합병(M&A) 중 최대 규모 중 하나로 평가된다. 또 금융정보업체 LSEG에 따르면 이는 1980년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후 유럽 최대 규모의 사모펀드 매각 거래다.

승강기 업계는 한때 호황을 누렸던 중국 부동산 시장 침체로 수요가 둔화되며 직격탄을 맞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하고 있다. 코네는 이번 인수로 미국 경쟁사 오티스를 제치고 글로벌 1위로 올라서게 된다. 또한 유럽 대표 기업으로 부상하는 동시에 TKE를 통해 미주 시장 입지에서의 강화할 수 있다. 코네는 유럽과 아시아에 강점을 갖고 있는 반면 TKE는 매출의 약 3분의 1이 북미에서 나온다. 또 코네는 승강기 사업에서 가장 수익성이 높은 유지보수 및 현대화 부문에서 규모의 경제를 확보할 수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미 시장 집중도가 높은 상황인 만큼 강도 높은 반독점 심사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코네는 승인 확보에 자신감을 보이는 한편 거래 종결까지 12~18개월이 걸릴 수 있다고 밝혔다. 쉰들러는 이미 이번 합병에 이의를 제기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RBC는 이번 거래가 실행 리스크와 반독점 규제 리스크를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RBC는 "업계 최고 수준의 성장성과 강한 영업력, 견조한 수익성 확대라는 코네의 투자 논리가 향후 최소 2년 이상 TKE 인수 작업에 묻힐 수 있다는 점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단스케은행의 파누 라이틴마키 애널리스트는 "피인수 기업 매출 대비 시너지 규모를 고려하면 상당히 인상적인 거래"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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