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밴드의 산실 '공감'의 부활…장기하·AKMU로 다시 무대 섰다

박광주 기자 2026. 4. 30.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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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뉴스12]

장기하와 실리카겔, 그리고 한로로까지. 

대중음악계에서 가장 뜨거운 이 아티스트들의 공통점은 첫 방송 데뷔가 모두 EBS '스페이스 공감'이었다는 건데요. 

제작비 부담 등으로 3년 동안 멈춰 섰던 '공감'의 라이브 공연이 다시 막을 올렸습니다. 

박광주 기자가 그 뜨거운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길게 늘어선 대기 줄, 공연을 기다리는 관객들의 설렘이 가득합니다. 

23년 동안 관객과 아티스트를 연결해 온 '스페이스 공감'.

3년 만에 재개된 이번 공연에 10만 명에 가까운 신청 인파가 몰렸습니다.

무려 237대 1의 경쟁률을 뚫은 410명의 관객이 공연장을 가득 채웠습니다.

인터뷰: 옥주영 / 서울시 성동구

"(당첨 소식에) 진짜 회사에서 점심시간에 확인했었는데, 소리 질렀어요."

인터뷰: 이아름 / 경기도 파주시

"공감 프로그램이 안 보이다가 또 오랜만에 돌아온다고 해서 이렇게 좋은 기회로 오게 되었습니다."

독보적인 색깔의 장기하와 올해의 음악인 한로로, 밴드 붐의 주역 실리카겔까지. 

'공감'이 발굴한 아티스트들이 다시 무대에 섰습니다.

"in a world where I can't be me brain breathes in light ye ye ye"

인터뷰: 김춘추 / 실리카겔 

"다시 하게 됐다는 사실만으로도 너무 기뻐요. 이 나라에서 음악하는 사람 중에 한 명으로써. 다시는 그만한다는 소리 하기만…이상입니다."

"아니 그건 니 생각이고 아니 그건 니 생각이고 알았어 알았어 뭔 말인지 알겠지마는 그건 니 생각이고"

인터뷰: 장기하 

"(앵콜! 앵콜! 앵콜!) 오늘 굉장히 기분이 좋네. 공감, 공감이 최고다 이거예요."

3천 회 넘는 라이브를 통해 2,800여 팀이 거쳐 간 한국 대중음악의 뿌리 같은 무대였지만, 제작비 조달의 어려움으로 지난 2023년부터 라이브 공연이 중단됐습니다.

돌파구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나왔습니다. 

구글의 유튜브 뮤직 끼워팔기 행위에 대한 시정 방안으로 300억 원의 상생 기금이 마련됐고, 이 자금이 공감 공연 재개의 마중물이 된 겁니다.

인터뷰: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

"동의의결 제도가 가지는 어떤 장점, 그리고 구글의 법 위반 행위의 피해 복구 아주 이상적으로 할 수 있는 그런 방식이라고 판단을 했습니다."

스페이스 공감은 올해 50회, 내년에는 80회의 무료 공연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인터뷰: 황정원 PD / '스페이스 공감'

"많이 신청해 주시고 많이 보러 와 주시고 그래야 저희 프로그램도 더 좋은 공연 많이 기획하고 오래오래 유지될 수 있는 거니까요."

음원 차트를 휩쓴 악뮤(AKMU)부터 다음 달에는 밴드 잔나비의 무대도 예정돼 있습니다.

전설의 귀환, 스페이스 공감의 홈커밍 공연은 다음 달 6일 밤 10시 50분 EBS 1TV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EBS 뉴스 박광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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