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예리, 저돌적으로 덤비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16년차 후배를 향한 장수정의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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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정(인천시청)은 지난 몇 년간 한국 여자 테니스의 대명사나 다름 없었다.
"중학교 3학년 선수랑 하면 더 부담된다. 경기에만 집중하려고 했는데 잘 안되더라"고 경기 후 웃은 장수정은 "잘 하는 선수라고 들었다. 그런데 정말 잘 하더라. 리턴도 좋고, 특히 각도가 깊었다. 다른 한국 선수들과는 다르게 저돌적으로, 공격적으로 덤비는 것이 가장 인상 깊었다"며 홍예리를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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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정(인천시청)은 지난 몇 년간 한국 여자 테니스의 대명사나 다름 없었다. 장수정의 발길은 언제나 국제대회였다. 출전만 한다면 우승권이 보장되는 국내대회 대신 낯선 환경 속에서 낯선 선수들과 언제나 대결했다. 2022년 스웨덴 바스타드에서 열린 WTA 125 노르디아오픈 우승은 장수정의 부단한 노력의 결과물이었다.
하지만 지난 1년간 장수정의 퍼포먼스는 냉정히 예전같지 않다. 부상이 장기화되고, 회복이 더뎌지면서 랭킹이 순식간에 주저앉았다. 705위. 현재 장수정의 랭킹이다. 국내 원탑 자리는 후배들에게 내주고 말았다.
장수정은 ITF 농협은행 고양 국제여자테니스투어대회 8강에 올랐다. 30일 열린 경기에서 홍예리(서울테니스협회)에 3-3 상황에서 기권승을 거뒀다. 홍예리는 오른쪽 내전근 통증이 심해지며 기권했다. ITF GSPDP(구 투어링팀, 국제테니스연맹 그랜드슬램 선수 육성 프로그램)에 선발된 홍예리는 다음 주부터 유럽에서 열리는 중상위 등급 국제주니어대회에 출전한다. 더 높은 부상의 위험성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결국 기권했다.
장수정은 1995년생으로 어느덧 국내 여자 선수 중 고참 축에 속한다. 홍예리는 2011년생으로 본인보다 16살 어리다. 장수정이 처음으로 국제성인대회에 데뷔했던 때는 2009년으로, 당시 장수정 또한 중학교 2학년 나이였다. 16년 전의 그때처럼, 장수정은 이제는 베테랑이 되어서 후배들의 우상이 되고 있다. 홍예리의 어머니이자 코치인 최수영 씨는 "(홍)예리가 꼭 경기하고 싶어했다. 언제 (장)수정 언니와 경기해보겠냐면서 말이다. 너무 설레했다"며 덧붙였다.
"중학교 3학년 선수랑 하면 더 부담된다. 경기에만 집중하려고 했는데 잘 안되더라"고 경기 후 웃은 장수정은 "잘 하는 선수라고 들었다. 그런데 정말 잘 하더라. 리턴도 좋고, 특히 각도가 깊었다. 다른 한국 선수들과는 다르게 저돌적으로, 공격적으로 덤비는 것이 가장 인상 깊었다"며 홍예리를 평가했다.
16년 전 장수정도 선배 선수들을 보며 자랐다. 그리고 한국 여자 테니스의 기둥이 됐고, 어느덧 어린 선수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오늘 감사했습니다." 홍예리는 떠나기 전, 선수 라운지에서 장수정에게 인사했다. 장수정은 "유럽 가서도 잘 하고 와"라며 화답했다. 홍예리에게는 어느때보다도 설렜을 이 경기. 장수정은 15세 소녀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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