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멕시코 주지사 포함 고위관리 10명 기소…“카르텔 결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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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법무부가 멕시코 현직 주지사를 포함한 고위 공직자들을 대거 기소하면서 멕시코 내 마약 카르텔과 정치권 유착 문제에 대한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다.
미 법무부는 29일(현지시간) 루벤 로차 모야 시날로아 주지사를 포함한 전·현직 멕시코 관리 10명을 마약 밀매 및 총기관련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공소장에는 멕시코 주검찰과 경찰이 카르텔 조직원의 마약 운송을 직접 호위한 정황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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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법무부가 멕시코 현직 주지사를 포함한 고위 공직자들을 대거 기소하면서 멕시코 내 마약 카르텔과 정치권 유착 문제에 대한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다. 특히 지방 치안기관이 조직범죄에 협력했다는 혐의까지 공소장에 포함되면서 양국 간 외교적 긴장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미 법무부는 29일(현지시간) 루벤 로차 모야 시날로아 주지사를 포함한 전·현직 멕시코 관리 10명을 마약 밀매 및 총기관련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뉴욕 남부지검이 공개한 공소장에 따르면 이들은 시날로아 카르텔 및 그 분파 조직과 결탁해 펜타닐, 코카인 등 대량의 마약을 미국으로 유입시키고 그 대가로 막대한 이익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공소장에는 멕시코 주검찰과 경찰이 카르텔 조직원의 마약 운송을 직접 호위한 정황도 포함됐다. 이는 지방 치안 시스템이 사실상 카르텔의 물류·보안 기능을 수행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일부 기소 대상자는 카르텔에 고용돼 DEA 정보원과 그 가족을 납치·살해하는 데 관여한 것으로도 조사됐다.
특히 현직 주지사가 기소 대상에 포함된 점이 주목된다. 미 검찰은 로차 주지사가 2021년 선거 당시 시날로아 카르텔 분파의 지원을 받아 경쟁 후보를 위협하거나 납치해 사퇴시키는 데 관여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로차 주지사는 X를 통해 “기소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번 기소는 멕시코 고위 공직자 부패에 대한 미국의 강경 대응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론 존슨 주멕시코 미국대사는 조직범죄와 연계된 관리들을 겨냥한 반부패 캠페인을 예고하며 “부패는 시장 신뢰를 훼손하는 범죄”라고 지적한 바 있다.
멕시코 정부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외무부는 미국으로부터 복수 인사에 대한 범죄인 인도 요청을 받았지만, 현재로서는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판단해 사건을 연방 검찰청으로 넘겨 추가 검토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시날로아 카르텔은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과 함께 멕시코 마약 시장을 양분하는 핵심 조직으로, 정치권 로비를 통해 영향력을 유지해온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기소를 계기로 멕시코 내 정치·치안 구조 전반에 대한 미국의 압박이 한층 강화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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