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리스크 넘고 ESG로 증명”…한세실업, 글로벌 ODM 재도약
![한세실업 CI. [한세실업]](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30/mk/20260430120012191zkoz.png)
지난해 한세실업은 주요 수출국의 관세 정책 변화로 사업 변동성이 확대되자 시장 영향 분석과 의사결정 체계 고도화에 집중했다. 특정 국가에 편중된 생산 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해 신규 생산 거점 진입과 생산지 다변화를 추진하고 바이어와의 협업을 통해 가격·납기·생산 안정성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기존 본선인도(FOB) 방식에 머물지 않고 통합 물류 운영 모델 도입도 검토했다. 생산부터 운송, 통관, 납기까지 이어지는 ‘엔드투엔드’ 관리 체계를 구축해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 대응력을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을 받는다.
특히 공급망 투명성 확보에도 공을 들였다. 면 원산지 동위원소 검사 도입을 통해 원단 단계부터 원산지 신뢰성을 검증하고, 원부자재 조달 전 과정에 대한 모니터링 체계를 고도화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규제와 바이어 요구 변화에도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단 게 한세실업 측의 설명이다.
이 같은 노력은 ESG 성과로 이어졌다. 한세실업은 지난해 상반기 ESG 평가에서 ‘AA’ 등급을 획득하며 4회 연속 최고 등급을 유지했다. 환경·사회·지배구조 전 영역에서 고른 평가를 받았으며, 특히 지배구조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감사위원회를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하고 재무 전문가를 배치해 감사 기능을 강화했으며, 이사회 내 다양한 전문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이사회 평가제를 도입해 운영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였다. 그 결과 지배구조보고서 핵심지표 준수율은 80%까지 상승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지속가능경영 유공 정부포상’에서 장관 표창을 수상하며 대외적으로도 ESG 역량을 인정받았다. 글로벌 기준인 GRI에 따라 작성된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역시 국제 인증을 거쳐 신뢰성을 확보했다.
환경 부문에서도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한세실업은 2029년까지 온실가스 46.6% 감축을 목표로 설정하고, 태양광 설비 도입, 재생에너지 인증서(REC) 구매, 바이오 연료 사용 등을 확대하고 있다.
니카라과·미얀마 등 주요 생산 거점에는 친환경 설비를 구축하고, 염색·세탁 공정에서는 폐수 처리 및 재활용 시스템을 도입해 물 사용량 절감에 나섰다. 글로벌 탄소 감축 이니셔티브(SBTi)에도 가입하며 중장기 기후 대응 전략을 구체화했다.
공급망 ESG 관리도 강화됐다. 13개 해외 법인과 99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노동·인권·환경 이슈를 상시 점검하고, 주요 생산기지에 대한 실사를 통해 리스크 관리 체계를 고도화했다.
사회 부문에서도 다양한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임직원 복지 측면에서는 육아 지원, 유연근무제, 여성 편의시설 확대 등을 통해 ‘가족친화기업’ 인증을 획득했다.
대외적으로는 해비타트 캠페인 참여, 다문화가정 지원, 바둑 문화 후원, 미식축구 저변 확대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해외 법인 역시 교육 지원, 생필품 기부, 직업 교육 프로그램 등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강화하고 있다.
한세실업은 중장기 성장 전략으로 버티컬 생산 체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과테말라 미차토야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원사·원단·봉제를 연결하는 생산 네트워크를 구축해 공급 유연성과 납기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할 계획이다.
미국 인접 지역을 활용한 ‘니어쇼어링’ 전략도 본격화한다. 이를 통해 통상 리스크를 줄이고, 액티브웨어 등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수주 확대를 추진한다.
디지털 혁신도 핵심 축이다. 스마트팩토리 시스템 ‘HAMS’와 3D 디자인 기술을 도입한 데 이어, 최근에는 생성형 AI 교육을 전사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임원·팀장 대상 교육을 넘어 전 임직원으로 확대된 AI 교육은 실무 적용 중심으로 구성됐다. 프롬프트 엔지니어링과 업무 자동화 활용법 등을 통해 생산성과 실행력을 동시에 높이고 있다는 평가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산업 맞춤형 혁신바우처 지원사업’에서 대상도 수상했다.
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은 “글로벌 패션 시장에서 ESG 경영과 디지털 전환, 공급망 고도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고객사의 전략적 파트너로서 지속적인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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