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 허용하더니 상대 존중도 없었나...ATM 엠블럼 밟았다가 시메오네 부자와 터널서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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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의 수비수 벤 화이트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자존심을 건드렸다.
상대 팀 엠블럼을 짓밟는 행동으로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 부자와 충돌했다.
영국 '더 선'은 "벤 화이트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엠블럼을 밟고 지나간 후,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 및 그의 아들 줄리아노 시메오네와 터널에서 충돌했다"고 전달했다.
이를 지켜보던 시메오네 감독과 그의 아들이 화이트를 가로막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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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아스널의 수비수 벤 화이트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자존심을 건드렸다. 상대 팀 엠블럼을 짓밟는 행동으로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 부자와 충돌했다.
아스널은 30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25-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 1차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아스널은 오는 5월 6일 홈에서 2차전 결과에 따라 결승 진출 향방을 가르게 된다.
화이트에겐 가혹한 하루였다. 전반 44분 빅토르 요케레스의 페널티킥 선제골로 앞서가던 아스널은 후반 11분 화이트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허용하며 훌리안 알바레스에게 동점을 내줬다. 다리에 맞고 굴절된 공이 팔에 닿은 불운한 상황이었으나, 엄격한 UCL 핸드볼 규정을 피하지 못했다.
경기 막판에는 에베레치 에제가 페널티킥 기회를 얻었지만, 비디오 판독(VAR) 결과 번복되면서 미켈 아르테타 감독도 경기 후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라커룸으로 돌아가 선수들과 이야기하고 페널티킥이 번복되는 장면을 다시 본 뒤, 극도로 실망스럽고 짜증이 났다. 이는 규정에 어긋나는 일이며 이해할 수 없다. 매우 화가 나고, 받아들일 수 없는 결과다"라고 공개적으로 심판 판정을 비판했다.
여기에 경기 후 화이트가 아틀레티코 선수단과 충돌한 사실까지 드러났다. 영국 '더 선'은 “벤 화이트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엠블럼을 밟고 지나간 후,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 및 그의 아들 줄리아노 시메오네와 터널에서 충돌했다”고 전달했다.
유럽 축구계에서는 흔히 바닥에 그려진 홈팀의 엠블럼을 밟지 않고 지나가는 것이 상대에 대한 기본적인 예우로 여겨진다. 그러나 화이트는 고개를 숙인 채 이를 무시하고 엠블럼 위를 가로질러 나갔다. 이를 지켜보던 시메오네 감독과 그의 아들이 화이트를 가로막아 세웠다. 공개된 영상 속 시메오네 감독은 화이트의 등을 강하게 두드리며 항의했고, 화이트 역시 불쾌한 기색을 숨기지 않으며 양측은 험악한 분위기 속에 거친 언쟁을 주고받았다.
'더 선'은 화이트의 이 같은 행동을 두고 평소 그의 가치관을 재조명했다. 매체는 “화이트가 이를 몰랐거나 혹은 의도적으로 무시했을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화이트는 여가 시간에 축구를 즐기거나 시청하지 않으며, 단지 직업으로서 축구를 할 뿐이라고 밝힌 것으로 유명하다”고 화이트의 평소 무심한 태도를 꼬집었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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