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경영진 ‘노조 대화’ 언급에…노조 “현재까지 요청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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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조가 예고한 '5월 총파업'을 두고 경영진과 노조 사이 신경전이 격화되고 있다.
김재원 삼성전자 노조 공동투쟁본부 정책기획국장은 "지난 16일 (삼성전자 노조 파업) 가처분 심문기일에서 회사는 노조의 '적법 쟁의'만으로도 채권자에게 '천문학적 피해'가 예상되고, 구체적 액수를 포함해 생산량 감소 피해가 발생한다고 재판부에 변론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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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서 “대화 우선으로 원만한 해결 추진” 언급
노조 “회사 측 대화 요청 없어…사실과 다르다” 반발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삼성전자 노조가 예고한 ‘5월 총파업’을 두고 경영진과 노조 사이 신경전이 격화되고 있다. 경영진이 “대화를 우선으로 원만한 해결을 추진하겠다”고 했는데, 노조는 즉각 입장을 내고 “현재까지 회사의 대화 요청은 없었다”며 날선 반응을 보였다.
박순철 삼성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는 30일 컨퍼런스콜에서 5월 총파업에 대한 질문을 받고 “현 시점에서 파업에 대해 말하기 어려우나 만약 파업이 진행되더라도 전담 조직과 대응 체계를 가동해 적법한 범위 내에서 생산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대한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파업 여부와 별개로 노사 현안에 대해 법과 절차에 따라 성실하게 대응하고 있다”며 “노조와의 대화를 우선시해 원만하게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경영진이 ‘노조와의 대화’를 시사하자 삼성전자 노조는 즉각 “사실과 다르다”며 반박했다.
김재원 삼성전자 노조 공동투쟁본부 정책기획국장은 “지난 16일 (삼성전자 노조 파업) 가처분 심문기일에서 회사는 노조의 ‘적법 쟁의’만으로도 채권자에게 ‘천문학적 피해’가 예상되고, 구체적 액수를 포함해 생산량 감소 피해가 발생한다고 재판부에 변론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회사의 가처분 구술 변론 자료에 파업 전담조직, 대응체계 등은 전혀 제출되지 않았고, 언급된 바 없다”며 “전담조직과 대응체계를 통해 생산차질을 막겠다는 회사 주장은 거짓이거나, 재판부에 거짓으로 변론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날선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 “현재까지 회사의 대화 요청은 없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노조는 연간 영업이익 15%에 달하는 약 45조원 규모의 성과급 지급과 성과급 체계 투명화 및 제도화를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사측에서 사과와 함께 협상안을 들고오지 않으면 5월 21일부터 6월 7일까지 18일간 총파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삼성전자 사측은 법원에 노조를 상대로 위법 쟁의행위 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사측은 반도체 생산시설은 ‘안전보호시설’이라며 노조의 파업을 ‘불법’이라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2차 심문기일인 다음달 13일 노조 입장을 듣고 20일까지는 가처분 판단을 내릴 계획이다.
이런 상황에 장관까지 나와 파업을 만류하고 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반도체는 한 번 경쟁력에서 밀리면 회복하는 데 긴 시간이 걸리고 회복 못 하고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이런 엄중한 상황에서 파업이라는 사태는 상상조차 하지 못하겠다. 성숙하고 현명하고 지혜로운 판단을 해주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9일 발표한 ‘삼성전자 파업 관련 인식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9.3%가 이번 파업에 대해 ‘무리한 요구 및 산업 경쟁력 약화 우려로 부적절하다’고 답했다.
한편 파업을 주도하고 있는 최승호 삼성전자 초기업노조 위원장은 최근 동남아로 일주일 일정의 휴가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삼성전자 사내 게시판에는 “파업을 끝내고 가든 회사랑 결론을 내고 움직였어야 한다”, “집회 잘 끝내고 파업 준비해야 하는데 중심을 잡아야 할 위원장이 장기 휴가라니 시점이 많이 아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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