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 중 하나는 떠나야 한다?”… '2년 무관' 레알, 음바페-비니시우스 공존 회의론 폭발 BUT 페레즈는 "가능해"

이인환 2026. 4. 30.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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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의 진짜 문제는 감독 이름이 아닐지도 모른다.

미국 'ESPN'은 29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 내부에서는 킬리안 음바페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공존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라면서 "그러나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은 두 선수를 함께 두고도 우승팀을 만들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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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진짜 문제는 감독 이름이 아닐지도 모른다.

미국 ‘ESPN’은 29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 내부에서는 킬리안 음바페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공존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라면서 “그러나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은 두 선수를 함께 두고도 우승팀을 만들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보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다시 큰 갈림길에 섰다. 알바로 아르벨로아 감독의 거취가 불투명한 가운데, 차기 사령탑 후보로 조세 무리뉴, 위르겐 클롭,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하지만 핵심은 단순히 누가 감독이 되느냐가 아니다. 새 감독이 음바페와 비니시우스를 동시에 선발로 쓰면서도 팀을 정상 궤도에 올릴 수 있느냐다.

페레스 회장의 철학은 늘 같았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모은다. 그리고 그들을 이해하고 관리할 수 있는 감독을 찾는다. 전술가보다 지휘자에 가까운 인물을 선호해온 이유다. 현재 레알 역시 그 모델의 연장선에 있다. 음바페와 비니시우스라는 세계적인 공격수를 동시에 보유한 팀. 이름값만 보면 유럽 최강이다.

문제는 이름값이 곧바로 우승으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음바페와 비니시우스가 함께한 이후 레알은 기대만큼 압도적인 성과를 내지 못했다. 지난 시즌에는 UEFA 슈퍼컵과 인터컨티넨탈컵 우승에 그쳤고, 더 큰 무대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내부에서 “현재 모델이 여전히 유효한가”라는 질문이 나오는 이유다.

레알 내부의 시선은 점점 냉정해지고 있다. ESPN에 따르면 구단 안에서는 음바페와 비니시우스의 궁합이 맞지 않는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두 선수 모두 왼쪽에서 출발해 중앙으로 파고드는 움직임을 선호한다. 개인 능력은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동시에 뛰면 서로의 장점을 살리기보다 공간을 나눠 쓰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극단적인 주장도 나온다. 둘 중 한 명이 떠나야 문제가 해결된다는 것이다. 레알 마드리드 같은 팀에서 쉽게 꺼낼 수 없는 말이다. 하지만 그만큼 내부의 고민이 깊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러나 페레스 회장은 흔들리지 않고 있다. 그는 여전히 음바페와 비니시우스가 함께할 수 있다고 본다.

ESPN은 "페레스 회장 입장에서 두 선수는 모두 월드클래스 선수다.  한 명은 폭발적인 스피드와 결정력을 갖춘 프랑스 슈퍼스타이고, 다른 한 명은 레알의 공격을 수년간 이끈 브라질 에이스다"라면서 "그렇기에 페레스 회장 입장에서는 이 조합을 포기하는 것 자체가 자신의 철학을 부정하는 일에 가깝다고 느끼고 있따"고 전했다.

ESPN은 바르셀로나의 실패 사례도 언급했다. 2019년 바르셀로나는 리오넬 메시가 있는 상황에서 앙투안 그리즈만을 영입했다. 이론상으로는 완벽한 조합이었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두 선수의 움직임과 역할이 겹쳤고, 결국 그리즈만은 기대를 채우지 못한 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돌아갔다.

레알도 비슷한 숙제를 안고 있다. 다만 차이가 있다. 당시 바르셀로나에서는 메시가 절대적인 기준이었다. 선택은 비교적 명확했다. 지금 레알은 다르다. 팬들조차 음바페와 비니시우스 중 누구를 남겨야 할지 확신하지 못한다. 결국 차기 감독의 첫 번째 임무는 전술판이 아니라 두 슈퍼스타의 공존 해법이다.

음바페와 비니시우스를 살리면 레알은 다시 유럽 최강으로 갈 수 있다. 실패하면 둘 중 한 명의 미래가 흔들릴 수 있다. 레알 마드리드의 다음 시즌은 감독 선임보다 더 큰 질문에서 출발하고 있다. 둘을 같이 쓸 수 있는가.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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