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덕에 광고 수익 껑충…네이버 '실행형 AI' 본격화(종합)

권하영 2026. 4. 30.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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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광고 매출 성장, AI 기여도 50% 돌파
하반기 멤버십 무제한 무료 배송…커머스 입지 강화
글로벌 C2C·B2B 사업 성장…소버린 AI 순항
네이버 제2사옥 '1784' [네이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권하영 기자 = 네이버가 단순한 정보 검색을 넘어 실제 구매와 예약까지 끊김 없이 이어지는 '실행형 인공지능(AI)'을 전면에 내세우며 3분기부터 본격적인 수익 창출에 나선다.

올해 1분기 실적에서는 주력 매출원인 광고 부문에서 AI 기술 접목을 통해 광고 효율 개선과 타기팅 강화 등 사업 경쟁력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30일 네이버는 2026년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의 핵심 사업 현황과 미래 전략을 공개했다.

네이버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3% 증가한 3조2천411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7.2% 늘어난 5천418억 원으로 집계됐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글로벌 AI 시장의 경쟁은 대화의 품질을 넘어 실행과 전환의 완결성을 기준으로 재편되고 있다"며 "검색과 커머스, 결제 인프라를 하나로 보유한 네이버는 에이전트 기반의 구매와 예약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최적의 사업자"라고 강조했다.

네이버는 지난 2월 '쇼핑 AI 에이전트'와 4월 'AI 탭' 출시를 통해 이용자 대상 에이전트를 선보였으며, 하반기에는 광고주와 사업주를 위한 에이전트도 출시해 생태계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네이버 광고 사업 부문은 온라인 광고 시장 둔화 속에서도 비수기인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0% 성장한 1조3천945억원 매출을 달성했다.

최 대표는 "AI 기술이 네이버 지면과 광고 상품에 확장 적용됐고, 광고 성과 예측 모델 고도화로 광고 효율과 타겟팅이 강화되며 긍정적인 영향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AI 기술과 광고 접목 시너지를 확인한 네이버는 2분기부터 AI 수익 모델 고도화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그중 생성형 AI 검색인 'AI 브리핑'은 2분기 중 쇼핑 및 로컬 서비스와 결합된 광고 테스트를 거쳐, 3분기부터 본격적인 수익화 단계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브리핑에 접목될 광고는 요약된 정보의 맥락과 사용자 의도를 모두 고려해 AI 브리핑 지면 내에 답변 형태로 자연스럽게 표출하는 형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 대표는 "1분기에도 광고 매출 성장분 중 AI의 기여도는 50% 이상을 기록했다"며 "올해는 3대 핵심 동력을 중심으로 광고 사업의 구조적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으로, 향후 AI의 매출 기여도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커머스 부문에서는 '배송 경쟁력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최 대표는 "네이버는 핵심 상품의 배송 전환 지원과 물류 직계약 확대를 추진 중"이라며 "하반기에는 멤버십과 연계된 '무제한 무료 배송'을 도입해 이용자 락인(Lock-in)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또한 오프라인 결제 단말기인 'N페이 커넥트'를 통해 확보한 데이터를 AI 학습에 통합해 온·오프라인을 잇는 차별화된 데이터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글로벌 C2C 사업과 엔터프라이즈 부문도 견조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북미 패션 C2C 플랫폼인 포시마크는 1분기 거래액과 매출이 전년 대비 30% 수준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일본의 '소다'는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고, 중고 플랫폼 '크림'은 꾸준한 카테고리 다변화와 신규 브랜드 유입 등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1분기 신규 편입된 스페인 중고 거래 플랫폼 '왈라팝'은 핵심 사업 이용자와 중고차 부문의 거래 활성화에 집중한 결과, 2천300만명의 월간활성이용자(MAU)를 달성했다.

B2B 사업인 엔터프라이즈 부문에서는 AI 관련 매출이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네이버웍스'가 국내 주요 정부 부처의 공식 협업 플랫폼으로 선정되며 공공분야 AX(AI 전환) 리더십을 확보했고, 사우디아라비아의 디지털 트윈 플랫폼 및 슈퍼앱 사업 등 글로벌 소버린 AI 사업도 계획대로 순항 중이다.

최 대표는 "네이버는 향후 실행형 AI를 통한 트래픽 성장과 수익화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글로벌 도전 영역에서도 지속적으로 성과를 내어 전체 매출 성장을 가속화하겠다"고 강조했다.

kwonh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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