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걸리면 회초리" 교육부 초강수에...싱가포르 학부모, 의외의 반응이

신혜지 기자 2026. 4. 30.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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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당국이 2027년까지 모든 학교에 '표준화된 징계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싱가포르 교육부 장관은 현지시간 27일 "표준화를 통해 모든 학교가 공통된 지침을 갖게 돼 더 일관성 있는 교육 운영과 효과적인 징계 조치 시행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새 기준에 따르면 괴롭힘과 무단결석, 부정행위와 절도, 전자담배 흡연 같은 중대한 비행은 처음 적발돼도 체벌 1대와 함께 정학 처분을 받을 수 있습니다.


동급생의 목을 눌러 잡고 바닥에 넘어뜨리더니, 이내 엉덩이를 걷어찹니다.

싱가포르에서 발생한 학교 폭력을 담은 이 영상.

최근 이런 '학폭' 문제로 골머리를 앓은 끝에 싱가포르 정부가 고육지책을 내놓았습니다.

모든 학교에 '표준화된 징계'를 내리기로 한 건데, 다름 아닌 '회초리'를 꺼내 들기로 했습니다.

2027년까지 시행하기로 한 싱가포르 교육부의 새 지침은 이렇습니다.

괴롭힘이나 부정행위, 절도 같은 '중대한 비행'은 첫 적발부터 체벌 1대와 최대 3일 간의 정학.

폭행과 약물 등 '매우 중대한 비행'의 경우엔 체벌이 2대로 늘어나고, 적발이 쌓일수록 회초리 횟수도 늘어나는 식입니다.

다만 이번 지침,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 남학생에만 적용되고, 저학년과 여학생은 제외됩니다.

[데즈먼드 리/싱가포르 교육부 장관 (현지시간 27일) : 교육부는 학교들과 긴밀히 협력해 명확한 절차와 지침을 마련하고, 괴롭힘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보다 엄격한 징계 기준을 도입할 것입니다.]

학교의 획일적인 '회초리 체벌'을 바라보는 현지 학부모들의 반응, 의외로 우려보단 호응에 가깝습니다.

[애들린 영/초등학교 학부모 (현지시간 27일) : 학교와 대화하면서 방법을 찾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학교에 있지 않기 때문에 더욱 그렇죠. 학교와 신뢰가 형성돼야 교사들과 소통하고 함께 협력하면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파악할 수 있습니다.]

싱가포르 당국 역시 이번 징계 지침이 교내 괴롭힘 문제는 물론, 더 심각한 비행으로 번지는 걸 막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C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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