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하락 베팅 개미들 눈물... 코스피 불장에 ‘곱버스’ ETN 줄줄이 조기 상폐

코스피의 역사적인 ‘최고가 행진’ 속 코스피 하락에 2배로 베팅하는 ‘곱버스’ 상장지수증권(ETN)들이 줄줄이 상장 폐지 수순을 밟게 됐다.
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코스피200 선물 지수를 음(-)의 2배로 추종하는 ‘삼성인버스2X코스피200선물ETN’, ‘미래에셋인버스2X코스피200선물ETN’과 ‘신한인버스2X코스피200선물ETN’이 지난 29일 상장 폐지됐다. 모두 코스피200 선물 지수의 하락에 베팅하는 상품들로, 시장 하락분의 2배 수익을 낼 수 있다. 하지만 올해 코스피의 역대급 랠리 속 증권당 가치가 1000원 아래로 떨어지면서 규정에 따라 청산이 발생한 것이다.
실제로 코스피200 선물 곱버스 ETN들은 올해 들어 가치가 폭락했다. ‘삼성인버스2X코스피200선물ETN’는 지난 27일 985원에 마감하며 상장 이후 처음 1000원을 밑돌았다. 올해 첫 거래일인 지난 2일 3300원에서 70.2% 폭락한 셈이다. 지난 2022년 10월 상장된 이 상품은 원래라면 2027년 10월이 만기지만 1년 반가량 앞서서 거래가 종료됐다.
삼성증권은 지난 27일 홈페이지를 통해 “장 종료 시점 실시간 증권당 지표 가치가 1000원 미만인 경우에 해당돼 조기 청산됐다”고 공지했다. 삼성증권은 조기 청산 사유가 발생한 27일의 다음 날인 28일 가격 기준으로, 내달 6일 투자자에게 투자금을 상환할 계획이다.
마찬가지로 ‘미래에셋인버스2X코스피200선물ETN’과 ‘신한인버스2X코스피200선물ETN’도 지난 27일에 올해 초 대비 70% 폭락하면서 조기 상장폐지됐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코스피가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랠리를 펼치면서 벌어진 일”이라며 “투자자 피해를 줄이기 위해 상장 폐지 수순을 밟게 된 종목들은 청산 사유와 남은 투자금의 상환 계획 등을 구체적으로 밝히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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