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원 넘는 보험료 버거운데 아플까봐”…5세대 실손 갈아타기 어쩌나

허서윤 기자(syhuh74@mk.co.kr) 2026. 4. 30.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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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5세대 실손보험 출시를 앞두고 기존 가입자들의 '갈아타기' 여부를 둘러싼 고민이 커지고 있다.

보험료는 낮아지지만 자기부담률이 크게 높아지는 구조여서 가입 시기와 의료 이용량에 따라 유불리가 뚜렷하게 갈릴 전망이다.

반대로 병원 이용이 적은 가입자라면 보험료 절감 효과가 큰 5세대가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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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6일 5세대 실손보험 출시 예정
기존 실손 만기·병원 이용량 따져야
5일 서울의 한 병원에서 사람들이 실손보험 청구를 하고 있다. [이승환기자]
다음 달 5세대 실손보험 출시를 앞두고 기존 가입자들의 ‘갈아타기’ 여부를 둘러싼 고민이 커지고 있다. 보험료는 낮아지지만 자기부담률이 크게 높아지는 구조여서 가입 시기와 의료 이용량에 따라 유불리가 뚜렷하게 갈릴 전망이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5세대 실손보험은 5월 6일 출시될 예정이다.

이번 개편은 실손보험과 비급여 진료가 건강보험 재정에 부담을 준다는 판단 아래 추진된 것으로, 과잉 의료 이용을 억제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핵심은 비급여 항목을 중증과 비중증으로 구분해 보장을 차등화하는 것이다.

암·심장·뇌혈관질환 등 산정특례 대상인 중증 비급여는 기존 수준의 보장을 유지하되, 상급병원 입원 시 연간 자기부담 한도는 500만원으로 제한된다. 반면 도수치료 등 비중증 비급여는 자기부담률이 50%까지 올라가고, 보상 한도도 일당 20만원 수준으로 축소된다. 입원 역시 연간 한도 대신 회당 300만원으로 제한된다.

보험료는 기존 대비 30~50%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특히 2·3세대 가입자들의 고민이 크다. 이들 상당수는 월 7만~8만원 수준의 보험료를 부담하고 있어, 5세대로 갈아탈 경우 절반 가까이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내 한 병원에 교통사고 입원 관련 홍보물이 붙어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한주형기자]
다만 전문가들은 출시 직후 성급한 전환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

2·3세대 상품은 만기가 15년으로 아직 보장 기간이 남아 있고, 의료 이용이 많다면 기존 상품이 더 유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병원 이용이 적은 가입자라면 보험료 절감 효과가 큰 5세대가 유리하다.

1·2세대 가입자(2013년 3월 이전)는 상황이 다르다. 이들 상품은 만기가 100세로 사실상 평생 보장이 가능하고, 자기부담금도 없거나 10% 수준으로 낮다. 월 보험료가 15만원 안팎으로 부담이 크지만, 의료 이용이 많다면 유지하는 것이 일반적으로 유리하다는 평가다.

4세대 가입자(2021년 출시)는 만기가 5년으로, 올해 7월부터 순차적으로 5세대 전환 대상이 된다. 다만 2013년 4월 이후 2017년 이전 2세대 실손에 가입한 경우에는 4세대를 거쳐 5세대로 이동하는 전략도 검토할 수 있다.

결국 갈아타기 판단은 단순히 보험료 수준이 아니라 의료 이용 빈도와 기존 상품의 보장 구조, 남은 만기, 다른 보험과의 중복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금융당국이 하반기 도입을 검토 중인 계약 재매입이나 선택형 할인 특약 등 추가 정책도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실손보험은 개인별 의료 이용 패턴에 따라 최적 선택이 달라진다”며 “보험료 절감만 보고 결정하기보다 전체 보장 구조를 기준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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