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美 조지아텍 거점으로 '미래 수소 모빌리티' 혁신 가속

나신혜 기자 2026. 4. 30.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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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MOU 체결 넥쏘 4대·수소 전해조 설치 지원
자율주행·전기차 배터리·사이버 보안 등 혁신 가속
29일(현지시간) 현대자동차와 조지아공과대학교가 수소 모빌리티 개발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더구루=나신혜 기자] 현대자동차가 수소 모빌리티 시장 선도를 위해 혁신을 가속한다. 미국 조지아주 조지아공과대학교(조지아텍)를 수소 모빌리티의 북미 실험 거점으로 활용한다. 수소차를 기증하고 실험 장비를 지원해 자율주행과 전기차 배터리, 충전 인프라 등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설립을 계기로 글로벌 명문 대학교와 함께 미래 모빌리티 연구 외연을 확장하며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조지아텍과 수소 모빌리티 개발 협력 강화를 위한 MOU를 전날 체결했다.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체결식에는 지난 1991년 조지아텍을 졸업하고 현재 조지아텍 자문위원회 위원인 켄 라미레즈 현대차그룹 에너지·수소사업본부 부사장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양측은 수소차와 충전 인프라 연구를 포함해 연구 인력을 개발하고 수소차 운송 체계 발전에 협력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미국 수소 모빌리티 실증을 위한 시험대로 조지아텍을 활용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조지아텍에 수소전기 중형 SUV인 넥쏘 4대를 기증했다. 또한 조지아텍 노스애비뉴 연구 구역에 수소 전해조를 설치할 예정이다. 수소 전해조는 물을 전기 분해해 수소와 산소를 분리하는 장치다. 물을 분해해서 만드는 그린 수소 생산에 필수다.

조지아텍은 현대차의 지원을 바탕으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할 방침이다. 구체적인 연구 과제로는 △수소 기반 시스템·모빌리티 솔루션 연구 △수소 기술의 환경적 이점 평가 △수소 연료 전지를 기존 인프라에 통합하는 방안 △수소 도입 시 규제·사회적 영향 평가가 거론된다. 4가지 주요 연구 과제를 통해 △실제 사용 환경에서의 수소 성능 △대량 양산을 위한 인프라 규모 △수소 에너지 시스템의 환경 영향을 확인할 계획이다.

랜디 파커 현대차 북미 법인 최고경영자(CEO)는 "조지아텍과의 협력 관계 확대 일환으로 넥쏘를 기증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넥쏘는 캠퍼스 내 친환경 이동 수단 확산에 이바지할 뿐만 아니라 최첨단 무공해 교통 기술을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지아텍은 기계공학·전자공학·산업공학 분야에서 글로벌 최상위권으로 평가받는다. 영국의 대학 평가기관인 THE가 선정한 2026년 공학 부문 순위에서 전 세계 15위를 기록했다.

현대차가 조지아텍과 손을 잡은 배경에는 정몽구 현대차 명예회장 시절부터 시작된 조지아주와의 각별한 협력 관계가 있다. 정 명예회장은 지난 2006년 기아의 미국 첫 생산 기지를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로 선정했다. 당시 소니 퍼듀 주지사를 비롯한 조지아주의 적극적인 협력 의지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후 조지아주와 현대차는 꾸준히 손잡았다. 지난해에는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과 앙헬 카브레라 조지아텍 총장이 만나 미래 모빌리티 기술 성과를 공유하기도 했다. 지난 2023년 미래 모빌리티 협업 MOU 체결 이후 이뤄진 접선이다.

현대차는 조지아텍과의 연구 협력을 강화하고 미래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자율주행 △전기차 배터리 △충전 인프라 △재료  과학 △사이버 보안 등 분야에서 연구 혁신을 가속한다. 동시에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에 있는 HMGMA를 미래 모빌리티 생산 기지로 고도화한다. 이곳에서는 현대차의 전용 전기차인 아이오닉5 기반의 자율주행차도 생산될 예정이다. HMGMA 인근 바토우 카운티에는 현대차그룹과 SK온이 합작한 배터리 공장이 올해 가동에 돌입한다. HMGMA 자재 운송에는 25톤급 수소 트럭 엑시언트를 이용하는 HTWO 로지스틱스 솔루션도 함께 가동하고 있다. 현대차는 조지아텍과의 협력으로 교육과 연구를 포함해 2045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려는 그룹의 장기 목표까지 연계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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