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중부사령부, '對이란용' 극초음속 미사일 중동 배치 요청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미군 당국이 이란 내 탄도미사일 발사대 타격을 위해 중동 지역에 극초음속 미사일을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29일(현지시간) 미군 중부사령부(CENTCOM)가 육군이 운용하는 극초음속 미사일 '다크 이글'의 중동 배치를 국방부에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부사령부는 이란이 탄도미사일 발사대를 기존 정밀타격 미사일(PRS)의 사거리 밖으로 이동시켜 더 긴 사거리의 타격 수단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령부의 이번 요청이 승인될 경우 미국이 극초음속 미사일을 실제 작전 지역에 배치하는 첫 사례가 된다.
그러나 블룸버그는 "다크 이글은 개발 일정이 크게 지연됐다"며 "중국·러시아가 이미 자체 극초음속 무기를 실전 배치한 것과 달리 다크 이글은 아직 완전히 작전 운용 체계화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미 의회조사국(CRS)에 따르면 다크 이글은 지상 발사형 미사일에 극초음속 활공체를 탑재한 장거리 극초음속 무기(LRHW) 체계로서 미 육군이 운용한다. 사거리는 약 1725마일(약 2776㎞)로 알려져 있다. 현재 중부사령부가 운용 중인 PrSM은 400㎞ 이상 거리에서 목표물을 무력화할 수 있다.
미 육군은 작년 4월 LRHW의 공식 명칭을 '다크 이글'로 정했다. 당시 미 국방부는 "다크 이글은 속도와 정확성, 기동성, 생존성을 갖춘 무기 체계로서 적의 반접근·지역 거부(A2/AD) 역량과 장거리 화력, 고가치·시간 민감 표적을 무력화하는 데 쓰일 수 있다"고 설명했었다.
블룸버그는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긴장이 장기화하면서 미 국방부의 작전 비용 부담도 커지고 있다"며 이란 전쟁 비용 추산 규모가 250억 달러(약 35조 원)에 이른다고 전했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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