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FIFA 총회 오는 이란 축협회장 입국 거부

한상헌 기자(aries@mk.co.kr) 2026. 4. 30.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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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축구협회 지도부와 관계자들이 국제축구연맹(FIFA) 총회 참석을 위해 캐나다를 방문했으나, 공항 입국 과정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며 귀국길에 올랐다.

캐나다 정부는 이란 측 인물이 과거 이란의 정예 군조직인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에서 복무했던 이력을 문제 삼으며 갈등이 촉발됐다.

캐나다 정부는 타즈 회장이 과거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복무했던 이력을 문제 삼아 입국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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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혁명수비대 복무 이력”
FIFA, 유감 표명…“별도 회담 열 것”
지난 3월 31일 튀르키예 남부 안탈리아에서 열린 이란과 코스타리카의 친선 축구 경기가 열렸다. 이란 선수들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어린이들의 사진을 들고 사진촬영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이란축구협회 지도부와 관계자들이 국제축구연맹(FIFA) 총회 참석을 위해 캐나다를 방문했으나, 공항 입국 과정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며 귀국길에 올랐다. 캐나다 정부는 이란 측 인물이 과거 이란의 정예 군조직인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에서 복무했던 이력을 문제 삼으며 갈등이 촉발됐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 등에 따르면 이란축구협회의 메흐디 타즈 회장, 헤다야트 몸비니 사무총장, 하메드 모메니 부사무총장 등 대표단 일행은 이날 공식 비자를 취득해 캐나다 토론토에 도착했다. 이들은 오는 30일 밴쿠버에서 열리는 FIFA 총회 참석을 위해 이동하고 있었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FIFA 회원국 축구협회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자리다.

입국 심사 과정에서 캐나다 이민국 관리들의 부적절한 행동과 이란군 내 최고 권위 조직에 대한 모욕적인 발언이 이어졌다고 이란 매체는 전했다. 결국 이란 대표단은 캐나다 입국을 거부하고 튀르키예를 거쳐 귀국길에 올랐다.

캐나다 정부는 타즈 회장이 과거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복무했던 이력을 문제 삼아 입국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IRGC는 미국과 캐나다의 제재를 받고 있다.

캐나다 정부는 성명을 통해 개별적인 입국 거부 건에 대해 논평하지 않는다면서도 “이슬람혁명수비대 관련자들은 캐나다에 입국할 수 없다”고 전했다.

개리 아난다생가리 캐나다 공공안전부 장관도 “이란 혁명수비대 관련 인물은 캐나다에서 환영받지 못한다”고 말했다.

지난 2022년 9월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행사에서 메흐디 타즈 이란 축구협회 회장(오른쪽)과 알리레자 자카니 테헤란 시장이 FIFA 월드컵 트로피 앞에 서 있다. [WANA, 로이터=연합뉴스]
앞서 미국의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도 최근 이번 월드컵에 이란 선수들이 참가하는 것을 반대하지 않는다면서도 IRGC 관련자와 함께 참여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사건 직후 FIFA 관계자들은 이란 대표단에 즉각 연락을 취해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고 타스님은 전했다. 이에 FIFA 측은 이란 국가대표팀의 월드컵 참가를 보장하기 위해 잔니 인판티노 회장과 이란 축구협회 고위 지도부 간의 별도 회담을 조만간 FIFA 본부에서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로이터는 “이란의 월드컵 참가에 따르는 실질적이고 정치적인 장애물을 여실히 보여준다”며 “이란의 월드컵 본선 진출은 이 대회에서 여행, 비자, 보안 등과 관련된 문제 되는 부분을 완전히 해결하지 못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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