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세계섬박람회 순항…9월 개막 준비 ‘착착’

김준원 2026. 4. 30.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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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사장 공정률 62%…7월 준공·8월 시범운영 예정
27개국 참가 확정·300만 관람객 유치 전략 가동
전라남도와 여수시, (재)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는 29일 오전 도청 브리핑룸에서 2026여수세계섬박람회의 추진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영채 전남도 해양수산국장, 김종기 섬박람회 사무총장, 정현구 여수시 부시장. (제공=섬박람회 조직위)

여수세계섬박람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행사장 별로 꼼꼼이 챙기고 있다. (제공=섬박람회 조직위)

오는 7월까지 공사 완료 예정인 주행사장 장면. (제공=섬박람회 조직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 이후 처음 열리는 국제행사인 '2026여수세계섬박람회'가 오는 9월 개최를 앞두고 행사장 조성과 국제행사 준비 전반에서 안정적인 추진을 통해 성공 개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전남도와 여수시,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원회는 지난 29일 전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행사장 조성과 교통·숙박·안전 대책 등 주요 준비가 계획대로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 주행사장 공사 ‘순항’…7월 준공 목표

박람회 주행사장이 들어서는 여수 돌산 진모지구의 전체 공정률은 현재 62%다. 도로와 기반시설은 83% 수준까지 진행돼 다음 달 측구 공사를 마친 뒤 6월 말 준공할 예정이다.

행사의 상징시설인 ‘주제섬’도 현재 철골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공정률은 53% 수준으로, 조직위는 내부 전시 연출까지 포함해 7월 말까지 모든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바다 전망과 공연이 어우러지는 열린문화공간 역시 공정률 64%로 6월 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또 텐트형 구조로 조성되는 8개 전시관은 설치 기간이 짧은 특성을 고려해 6월 말까지 구조물 설치를 마치고 7월 말 내부 콘텐츠 조성을 끝낸다는 방침이다.

조직위는 8월 한 달 동안 시범운영을 실시하며 시설 안전성과 관람객 동선, 운영 체계 등을 최종 점검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일부에서 제기된 태풍과 침수 우려에 대해서도 “시설 대부분이 초속 40m 풍속 기준을 적용해 설계됐고, 집중호우에 대비한 배수 시스템과 지반 안정성 검토도 이미 마쳤다”고 설명했다.

■ 27개국 참가 확정…국제행사 위상 강화

국제 참가국 유치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현재까지 프랑스, 그리스, 일본, 중국, 페루, 팔라우, 세네갈 등 27개국과 3개 국제기구가 참가를 확정했다.

조직위는 해양환경과 기후위기 대응, 지속가능한 섬 개발 등 박람회 핵심 가치에 공감하는 국가들을 중심으로 추가 협의를 이어가고 있으며, 5월 안에 30개국 유치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참가국들은 국제교류섬 전시관에서 각국의 섬 문화와 해양 콘텐츠를 선보이고 전통 공연과 민속문화를 소개하는 특별행사에도 참여하게 된다.

관람객 유치 전략도 본격 가동되고 있다. 조직위는 300만명 방문을 목표로 수학여행과 단체 관광객 유치, MICE 행사 연계, 향우회 네트워크 활용 등에 나서고 있다.

입장권 판매 역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전체 목표액 96억원 가운데 현재까지 20억4000만원이 판매됐으며 미주와 세계호남향우회 등의 구매 약정도 이어지고 있다.

■ 교통·숙박·환경정비까지 “빈틈없이 준비”

조직위와 여수시는 행사 기간 교통 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도 마련했다.

주행사장 주변에는 10개소 7400면 규모의 임시주차장이 조성되며 셔틀버스 최대 60대가 운영된다. 돌산 방면 시내버스 노선도 추가 편성하고, 주행사장 방향 16개 노선 26대는 무료 운행할 예정이다.

또 국동항과 세계박람회장을 연결하는 요트 운항과 섬 요트투어를 활성화해 육상 교통 집중을 분산시키기로 했다.

숙박과 음식 분야 준비도 확대되고 있다. 여수시는 지정 숙박업소 153곳과 음식점 208곳을 선정해 친절·청결 서비스 개선에 나서고 있으며, 섬 지역에는 마을회관 등을 활용한 대체 숙박시설도 확보하고 있다.

아울러 여수시는 개도·금오도 등 주요 섬 해역에 환경정화선을 주 3회 이상 투입해 해양쓰레기를 집중 수거하고 있으며 임시화장실 추가 설치 등 관광객 편의시설 확충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조직위 관계자는 “섬박람회는 단순한 지역 행사가 아니라 대한민국 해양 미래와 섬 정책의 방향을 세계에 보여주는 국제행사”라며 “남은 기간 안전과 운영 전반을 더욱 세밀하게 점검해 성공적인 박람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열리는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는 오는 9월 5일부터 11월 4일까지 여수 돌산 진모지구와 개도·금오도, 여수엑스포장 일원에서 개최된다.

김준원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