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1분기 실적 ‘빨간불’…“올해 하반기부터 캐즘 보릿고개 넘는다”

안서진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seojin@mk.co.kr) 2026. 4. 30.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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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수요 둔화(캐즘·Chasm)와 대외 변수 악화라는 '이중고'를 넘지 못하고 올해 1분기 다시 한번 적자를 기록했다.

이성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의 올해 ESS 매출액을 10조4000억원으로 예상하며 연간 EV 매출액을 앞지를 것"이라며 "특히 인공지능(AI) 인프라 확대에 힘입어 본격적으로 업사이클이 시작될 미국 ESS 시장이 핵심 승부처가될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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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수요 둔화(캐즘·Chasm)와 대외 변수 악화라는 ‘이중고’를 넘지 못하고 올해 1분기 다시 한번 적자를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6조5550억원, 영업손실 2078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줄어들었으며 영업이익 역시 적자 전환했다. 특히 당기순손실은 9440억원에 달해 수익성 지표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번 실적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는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진행 중인 대규모 투자에 따른 초기 가동 비용 상승이 꼽힌다.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선점을 위해 대대적인 생산거점 확대를 추진해 왔으나 설비 셋업과 인력 채용 등 초기 고정비 지출이 단기 수익성을 악화시켰다.

여기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중동 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원자재 공급망 불안과 물류비 상승도 원가 부담을 가중시켰다.

배터리 업계는 현재의 ‘캐즘 터널’을 통과하는 시점을 올해 하반기로 보고 있다. 전기차 대중화의 핵심인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원통형·LFP(리튬인산철) 등 폼팩터 다양화를 통해 고객사의 요구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이 캐즘 구간에 진입하며 배터리 기업들이 보릿고개를 지나고 있지만 ESS와 같은 신시장 창출과 차세대 배터리 양산이 본격화되는 2026년 하반기부터는 다시 가파른 성장 곡선을 그릴 것”이라며 “누가 더 효율적으로 원가를 통제하고 시장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내다봤다.

LG에너지솔루션은 먼저 EV 사업에서는 46시리즈에서 100GWh 이상의 신규 수주 물량을 확보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다변화된 제품 라인업과 양산 역량을 바탕으로 다수의 고객들과 차세대 EV 프로젝트 수주 논의를 지속했다”며 “이러한 논의 성과가 가시화되면서 전년 말 대비 100GWh 이상의 신규 물량을 추가 확보, 46시리즈 수주 잔고는 440GWh 이상으로 확대됐다”고 밝혔다.

이는 ▲고에너지 밀도 ▲비용 경쟁력 ▲열적 안정성 등 46시리즈의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뿐만 아니라 독보적인 생산 역량을 인정받은 결과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말 오창 에너지플랜트에서 4695 제품 양산을 성공적으로 시작했으며 올해 말에는 미국 애리조나 공장에서 4680부터 46120까지 다양한 사이즈의 제품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ESS 사업에서는 지난 2월 기존 전략 고객과 북미 전력망 프로젝트 공급계약을 추가로 체결하며 신규 수주 모멘텀을 이어갔다. 해당 프로젝트는 2028년부터 공급 예정으로 현재 생산 중인 ESS용 LFP 제품 대비 비용(Total cost)이 15% 개선된 차세대 제품이 적용될 예정이다.

운영 측면에서는 지난 3월 얼티엄셀즈 테네시 공장에서 기존 EV 라인 일부를 ESS로 전환하기로 결정하며 북미에서만 총 다섯개의 생산 거점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올해 말까지 50GWh 이상의 ESS 생산 능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성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의 올해 ESS 매출액을 10조4000억원으로 예상하며 연간 EV 매출액을 앞지를 것”이라며 “특히 인공지능(AI) 인프라 확대에 힘입어 본격적으로 업사이클이 시작될 미국 ESS 시장이 핵심 승부처가될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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