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농협이 간다] 목포농협 로컬푸드, 농가소득 든든한 버팀목으로

이시내 기자 2026. 4. 30. 11:00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소량다품목 농가 판로 확보
1명당 연평균 1280만원 판매
전남 목포농협 박정수 조합장(왼쪽)과 정운철 하나로마트 로컬푸드 북항점 점장이 로컬푸드직매장에서 엽채류의 품질을 살펴보고 있다.

“소비자에겐 믿고 먹을 수 있는 농산물을, 농민에 안정적인 소득을 제공하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전남 목포농협(조합장 박정수) 하나로마트 로컬푸드직매장이 지역 농가의 소득 향상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목포는 경지면적이 넓지 않아 농가 대부분이 다양한 품목을 소량씩 재배한다. 이 때문에 안정적인 판로를 찾기가 쉽지 않다. 목포농협은 로컬푸드직매장이 그 해법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직매장 운영에 나섰다.

2017년 하나로마트 로컬푸드 용당점을 연 데 이어 지난해 1월 북항점을 추가 개점했다.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농협이 ‘당일생산 당일판매’ 원칙을 내걸자, 신선하고 안전한 농산물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수요와 잘 맞아떨어졌다.

박정수 조합장은 “로컬푸드엔 생산자 이름과 연락처가 기재돼 있으니 소비자의 신뢰가 컸다”며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홍보에 힘썼던 점도 주효했다”고 밝혔다.

로컬푸드직매장은 농가의 안정적인 농산물 판매 경로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로컬푸드 출하농민 158명이 상추·시금치·토마토·딸기·양파·마늘 등을 매장에 공급했는데, 1인당 연간 판매대금은 평균 1280만원에 달했다.

김건형 목포농협 로컬푸드협의회장(67)은 “엽채류를 재배하는 농가 중엔 억대 매출을 올리는 사례도 있다”며 “안정적인 소득과 판로 확보라는 장점이 입소문을 타면서 매년 참여를 희망하는 농가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목포농협은 로컬푸드 연중 판매 체계를 이어가기 위해 시설하우스 지원도 2016년부터 지속하고 있다. 지금까지 전체 96개 농가를 대상으로, 비닐하우스 설치를 지원했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2025년 종합업적평가’에서는 최우수상을 받았고, 하나로마트 매출액도 지난해 300억원을 돌파했다. 올해는 330억원 달성을 목표로 정했고, 로컬푸드 취급 비중도 확대할 계획이다.

박정수 조합장은 “내년부턴 보급형 스마트팜 시설 지원사업도 추진해 로컬푸드의 생산 안정성을 더욱 높일 계획”이라며 “도시농협으로서 농촌농협과의 상생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농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