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재수 행님 뒤를 잇겠다”는 하정우… 구포시장 첫 ‘스킨십’ 평가는
상인 포옹·시민 셀카 등 ‘스킨십’ 행보
AI 업계 “폭넓게 교류, 살가운 스타일”
악수 후 손 터는 모습, 견제구 날아와

구포시장에서 지역 행보를 시작한 하정우 전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이 ‘스킨십’ 능력을 발휘해 바닥 민심을 제대로 공략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일단 그는 네이버 근무 당시 주변에 살갑게 다가가며 폭넓게 교류한다는 평을 받았고, 수백 차례 강연을 다니며 대중 앞에 선 경험도 풍부하다. 북갑에서 ‘개인기’로 3선을 지낸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처럼 주민들과 빠르게 밀착하는 게 성패를 가를 관건으로 꼽힌다.
부산 북갑 보궐선거에 출마한 하 전 수석은 지난 29일 오후 부산에 도착해 구포동 구포시장으로 향했다. 상인과 주민 손을 맞잡은 그는 “늦게 와서 죄송하다”며 연신 고개를 숙이며 인사했다. 하 전 수석은 두 손을 흔들며 “재수 행님(형님) 뒤를 이어 제대로 발전시키겠다”고 외쳤고, 시장에서 파는 딸기와 어묵 등을 맛보기도 했다. 휴대전화를 직접 들고 시민들과 ‘셀카’를 찍었고, 수첩을 꺼내 상인 민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결국 하 전 수석도 지역구를 지켜온 전 후보처럼 제대로 된 ‘스킨십’을 선보이는 게 필수적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일단 AI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하 전 수석은 네이버 근무 당시 폭넓게 교류하며 주변에 살갑게 다가갔다는 평이 나오는 상황이다.
하 전 수석과 AI 콘텐츠로 여러 차례 대담을 나눴던 A 씨는 “행사장에 갈 때마다 하 전 수석이 먼저 다가와 인사를 하며 안부를 묻곤 했다”며 “자기 일만 하고 가는 게 아니라 시간이 있으면 아는 사람들 발표도 다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래도 센터장인데 까딸스러운 게 없었다”며 “살갑게 수다도 잘 떨면서 말도 잘했고, 도시락도 편히 같이 먹곤 했다”고 덧붙였다.

하 전 수석이 ‘샌님’은 아니라는 평이 많지만, 전 후보에 버금가려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구포시장에서 상인들과 포옹하거나 학창 시절 독서실을 같이 다닌 친구를 만나 편히 얘기도 나눴지만, 당장 악수 후 손을 터는 듯한 모습을 두고 견제구가 날아오기도 했다.
친한(친 한동훈)계인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30일 SNS를 통해 “하정우 씨 만나면 악수하고 바로 그 앞에서 손 털어봐야겠다”며 “당하는 사람 기분이 어떤지 본인도 좀 느껴보는 게 좋은 것 같다”고 비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