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군행' 손아섭 어쩌나, 이 타이틀도 위험해졌다…43세 최형우가 무섭게 따라왔다, 단 8개 차

최원영 기자 2026. 4. 30.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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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손아섭(38)은 영광스러운 타이틀을 갖고 있다.

KBO리그 역대 전체 타자를 통틀어 최다 안타 1위를 자랑 중이다.

역대 최다 안타 2위인 최형우는 1위 손아섭을 안타 8개 차이로 추격 중이다.

손아섭이 계속해서 최다 안타 1위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 시선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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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아섭 ⓒ곽혜미 기자
▲ 최형우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잠실, 최원영 기자] 두산 베어스 손아섭(38)은 영광스러운 타이틀을 갖고 있다.

KBO리그 역대 전체 타자를 통틀어 최다 안타 1위를 자랑 중이다. 그런데 출전 기회가 급격히 줄어들었고 타격감도 떨어졌다. 좀처럼 안타를 추가하지 못한 채 정체돼 있다가 1군에서 사라졌다. 그사이 통산 안타 2위인 삼성 라이온즈 베테랑 최형우(43)가 맹추격하고 있다.

손아섭은 2007년 2차 4라운드 29순위로 롯데 자이언츠의 지명을 받고 데뷔했다. 2022시즌을 앞두고 두 번째 자유계약(FA) 자격을 획득해 NC 다이노스로 이적했다. 지난해 NC에서 마지막 시즌을 맞이했다. 시즌 도중이던 7월 31일 트레이드가 성사됐다. NC는 한화 이글스에 손아섭을 내주며 현금 3억원과 2026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을 받았다.

▲ 손아섭 ⓒ곽혜미 기자

2025시즌 손아섭은 11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8(372타수 107안타) 1홈런 50타점 39득점, 장타율 0.371, 출루율 0.352, 득점권 타율 0.310 등을 만들었다. 시즌 종료 후 세 번째 FA 권리를 행사했다. 손아섭에게 선뜻 손을 내민 팀은 없었다. 결국 지난 2월 5일 한화와 계약 기간 1년, 연봉 1억원에 뒤늦게 잔류 계약을 맺었다. 예상치 못한 염가 계약이었다.

손아섭은 올해 한화의 개막 엔트리에 승선했다. 지난 3월 28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개막전에 대타로 교체 출전해 1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이어 3월 30일 말소돼 2군 퓨처스팀으로 향했다. 그곳에서도 경쟁이 치열해 퓨처스리그 3경기에 나서는 데 그쳤다.

전환점이 생겼다. 지난 14일 한화에서 두산으로 트레이드됐다. 두산은 손아섭을 영입하는 대신 좌완투수 이교훈, 현금 1억5000만원을 내줬다. 손아섭은 이적 첫날이던 14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 2번 타자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3타수 1안타(1홈런) 2볼넷 2타점 2득점을 뽐냈다. 이후 타격 부진에 빠졌다. 지난 15일 SSG전부터 28일 삼성전까지 총 10경기서 타율 0.094(32타수 3안타) 2타점에 그쳤다.

▲ 손아섭 ⓒ곽혜미 기자

두산은 결단을 내렸다. 29일 손아섭을 2군 퓨처스팀으로 보냈다. 손아섭, 강승호, 임종성을 말소하고 안재석, 오명진, 최주형을 콜업했다.

이날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만난 김원형 두산 감독은 "(손)아섭이는 2군에서 경기에 출전하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려야 할 것 같다. 감각을 올리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베테랑이고 트레이드돼서 왔는데 잘 안 되니 부담감이 많았을 듯하다. 잘해야 한다는 생각도 컸을 것이다. 심리적으로 많이 쫓겼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렇게 손아섭의 1군 시계가 잠시 멈췄다. 통산 성적은 2181경기 타율 0.318, 2622안타, 183홈런, 1090타점 등이 됐다. 안타 2622개로 여전히 역대 통산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 손아섭 ⓒ곽혜미 기자

하지만 2위 최형우의 기세가 무섭다. 지난해까지 KIA 타이거즈에 몸담았던 최형우는 시즌 종료 후 FA를 통해 삼성으로 이적했다. 친정으로 전격 복귀를 결정했다. 불혹을 훌쩍 넘긴 나이임에도 맹타를 휘두르며 건재함을 보여주고 있다.

최형우는 올해 25경기에 나서 타율 0.308(91타수 28안타) 4홈런 18타점을 만들었다. 발목에 불편감이 있어 29일 두산전에는 결장했지만 시즌 초반 페이스가 무척 좋다. 통산 성적은 2339경기 타율 0.310, 2614안타, 423홈런, 1755타점이다.

역대 최다 안타 2위인 최형우는 1위 손아섭을 안타 8개 차이로 추격 중이다. 손아섭에게 쉼표가 찍힌 상황. 최형우가 안타 8개를 추가하면 타이기록이 되고, 9개를 추가하면 두 선수의 순위가 바뀌게 된다.

손아섭이 계속해서 최다 안타 1위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 시선이 쏠린다.

▲ 최형우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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