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시장 상인과 악수 후 손 털기?…국힘 "더럽다고 느꼈나"
포착된 장면 논란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 출마한 하정우 전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이 부산 구포시장에서 상인과 악수를 나눈 뒤 손을 씻은 듯한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하 전 수석은 전날(29일) 부산 구포시장을 방문해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현장에서 상인들과 악수하는 과정에서 하 전 수석은 손을 잡은 직후 양손을 비볐다. 이어 다른 상인과 악수를 하고 난 뒤에도 같은 동작을 반복했다.

해당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 중심으로 퍼지며 비판이 쏟아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무의식적인 행동이 진짜 그사람인데 양면성이 소름 끼친다"며 날을 세웠다. 또다른 누리꾼은 하 전 수석이 기자들과 악수를 했던 장면과 비교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청와대를 나올 때 출입기자들과의 인사에선 손을 터는 장면이 전혀 없었다. 그는 "기자들 손은 잘만 잡고 털지도 않던데, 저런 게(손털기) 유권자를 개돼지로 보는게 아니면 뭔데?"라고 썼다.
국민의힘도 하 수석의 손 털기를 강하게 비판했다. 박정훈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유권자와 악수하고 손 터는 게 습관이었다. 골라도 이런 사람을"이라고 썼다. 조용술 국민의힘 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내고 "상인들은 이른 새벽 시장에 나와 채소와 생선을 손질하고, 그 따뜻한 손으로 자식을 키워낸 분들"이라며 "그분들의 손길이 하 전 수석에게는 더럽게 느껴졌다는 것인가"라고 직격했다.
같은 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KBS라디오 전격시사에 나와 "(하 전 수석이) 그분들을 정말 진심으로 만나는 것이 맞는지, 겸허한 태도로 대하는 것인지 의심될 만한 장면이 여럿 있었다"고 주장했다.
하 전 수석은 이날 부산시의회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하루에 수백 명, 1000명 가까이 되는 분들과 악수를 처음 해봤다"며 "마지막으로 가다보니 손이 저렸다. 무의식적으로 이렇게 쳤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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