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마지막 홀 버디’ 많아진 윤이나…평균 타수 5위·상금 6위 상승세 ‘숨겨진 원동력’ [오태식의 골프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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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LPGA 신인' 윤이나는 'CME 포인트 60위'와 치열한 싸움을 벌였으나 결국 패했다.
특히 윤이나는 마지막 홀에서 유난히 많은 버디를 잡고 있다.
지난 주 끝난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윤이나는 마지막 홀 버디를 세 차례나 떨어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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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LPGA 신인’ 윤이나는 ‘CME 포인트 60위’와 치열한 싸움을 벌였으나 결국 패했다. CME 포인트 60위 이내 선수만 초청받는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하지 못한 것이다. 그의 최종 CME 포인트 순위는 63위(495.59점)였다. 하지만 올해는 다시 그런 일이 일어날 가능성이 전혀 없다. 이미 작년 점수를 훌쩍 넘었기 때문이다. 올해 7개 대회에 출전한 윤이나의 CME 포인트 순위는 14위(571.41점)다.
작년 48위(70.98타)로 끝났던 평균 타수는 올해 5위(70.29타)를 달리고 있고 63위(56만 6970달러)였던 시즌 상금도 작년 금액을 뛰어 넘어 6위(79만 3478달러)에 올라 있다. ‘2025년 윤이나’와 ‘2026년 윤이나’는 완전히 다른 선수다.

정말 많은 것이 달라졌다. 티샷은 똑같이 멀리 치면서 훨씬 똑바로 날아가고 아이언 샷의 정확도도 무척 높아졌다. 퍼팅의 정교함까지 더해졌고 그린 주변에서 파를 세이브 하는 쇼트 게임 능력 역시 대단히 좋아졌다.
여기에 윤이나 자신도 쉽게 발견하지 못할 새로운 능력 하나가 생겼다. 경이로운 ‘마지막 홀 버디 사냥’ 능력이다.
올해 7개 대회 28라운드를 치른 윤이나는 버디 확률 부문 12위(23.21%)에 올라 있다. 504홀을 도는 동안 버디 117개를 사냥했다. 특히 윤이나는 마지막 홀에서 유난히 많은 버디를 잡고 있다. 28라운드에서 마지막 홀 버디가 13개나 나왔다. 확률은 신기하게도 자신의 버디 확률의 딱 두 배인 46.42%다.

지난 주 끝난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윤이나는 마지막 홀 버디를 세 차례나 떨어뜨렸다. 10번 홀로 출발한 1라운드 때 마지막 9번 홀(파3)에서 3m 버디 퍼팅을 넣을 것을 비롯해 2라운드에서 역시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1m 안쪽으로 붙인 뒤 버디를 떨어뜨렸다. 최종일 18번 홀(파4)에서도 4m 거리 버디를 잡았는데, 이 버디로 단독 5위에서 공동 4위로 오르면서 상금도 두둑이 더 챙겼다. 이번 대회 두 번째로 어렵게 플레이 된 18번 홀에서 최종일 버디를 잡은 선수는 윤이나를 포함해 두 명뿐이었다. 흥미로운 것은 또 한 명 버디를 잡은 선수가 바로 윤이나와 함께 공동 4위에 오른 류옌(중국)이었다는 사실이다.
공동 17위를 기록한 아람코 챔피언십에서도 2라운드와 3라운드 때 두 번 마지막 홀 버디를 잡았고 공동 6위를 기록한 포드 챔피언십에서는 1라운드와 3라운드 그리고 최종일까지 세 차례 버디를 더했다.

포티넷 파운더스컵에서는 2라운드와 4라운드 두 번 마지막 홀 버디를 잡았는데, 둘째 날 마지막 홀 버디가 없었다면 올 시즌 처음으로 컷 탈락을 할 뻔했다. 올해 윤이나는 100% 컷 통과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도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았고 자신의 올 시즌 첫 출격 대회였던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역시 1라운드와 2라운드에서 마지막 홀 버디를 떨어뜨리는 뒷심을 발휘했다.
윤이나는 작년만 해도 한번 흔들리면 속절없이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올해 그런 윤이나는 더 이상 없다. 승부욕, 집중력, 뒷심 어느 것 하나 모자람이 없다. 마지막 홀 버디가 유난히 많은 것도 바로 그런 ‘악착같은 골프’가 원동력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오태식 선임기자 ot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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