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함정에 사상 첫 '국산 심장' 달았다…한화시스템, 양만춘함에 탑재

강구귀 2026. 4. 30.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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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해군 함정에 사상 처음으로 우리 독자 기술로 만든 '국산 심장'이 탑재됐다.

유문기 한화시스템 해양사업부장은 "대한민국 해군 함정의 '완전 국산화'에 일조하고 함정 운용 효율을 높이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K-함정의 무인화와 첨단화를 앞당기기 위한 기술 개발에 매진해 글로벌 해양 방산 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입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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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독자기술로 ECS 국산화 성공…함정 '완전 국산화' 성큼
美·英 등에 의존하던 핵심 제어장치 대체…가동률·군수지원 극대화
CMS 이어 ECS·콕핏형 IBS까지 확보…차세대 무인 함정 시장 선도
해군이 양만춘함(DDH-I) 통합기관제어체계(ECS) 장비를 운용하고 있다. 한화시스템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 해군 함정에 사상 처음으로 우리 독자 기술로 만든 '국산 심장'이 탑재됐다. 그동안 미국, 영국 등 방산 선진국에 전적으로 의존해 온 핵심 제어장치를 국산화함에 따라 K-함정의 '완전 국산화' 시대가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한화시스템은 30일 경남 창원 진해항에서 해군 및 국방신속획득기술연구원 등 주요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양만춘함(DDH-I) 통합기관제어체계(ECS) 성능개선 완료 기념식'을 개최했다.

한국형 구축함(KDX-I) 사업의 일환으로 건조된 3200t급 헬기 탑재 구축함인 양만춘함은 그동안 해외 업체 장비를 운용해왔다. 하지만 이번 성능개선 사업을 통해 한화시스템과 국방신속획득기술연구원이 공동 개발한 국산 ECS로 전면 교체하고 본격적인 운용에 돌입하게 됐다.

함정의 '심장'으로 불리는 ECS는 추진·전력·보조기기·손상 계통 시스템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통합해 함정이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임무를 수행하도록 돕는 첨단 제어장비다. 새롭게 탑재된 국산 ECS는 기존 대비 △정밀감시 및 제어 성능 강화 △전력 운용 모드 효율화 △함상훈련 계통 추가 등으로 기능이 대폭 향상됐다. 또한 국산 부품과 국내 개발 소프트웨어(SW)를 적용해 자재 수급의 용이성을 확보했다.

지금까지 ECS 기술은 미국 L3해리스, 영국 롤스로이스, 이탈리아 핀칸티에리 넥스테크 등 일부 선진국 방산기업들의 전유물이었다. 이로 인해 후속 군수지원 및 정비에 제약이 컸으나, 이번 국산화 성공으로 신속한 유지보수와 성능개량이 가능해져 함정 가동률과 작전 지속 능력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앞서 한화시스템은 2014년부터 ECS 국산화를 위해 핵심 기술을 단계적으로 확보해 왔다. 해군을 비롯해 국방신속획득기술연구원, 국방기술진흥연구소 등과 긴밀히 협력해왔다. 그 결과 지난 2024년 12월 방위사업청 주관 차기 호위함 '울산급 배치-IV(FFX Batch-IV)'의 ECS 체계개발 사업도 수주하는 성과를 냈다.

현재 국내에서 함정의 '두뇌' 격인 전투체계(CMS)와 '심장'인 ECS 국산화 기술을 모두 보유한 기업은 한화시스템이 유일하다. 한화시스템은 이미 지난 2020년 양만춘함에 국산 CMS를 성공적으로 탑재한 바 있다. 두 체계의 완벽한 호환을 기반으로 항공기 조종석 형태의 '콕핏(Cockpit)형 통합함교체계(IBS)' 기술까지 확보하며, 함정 운용 인력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차세대 무인 함정 솔루션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유문기 한화시스템 해양사업부장은 "대한민국 해군 함정의 '완전 국산화'에 일조하고 함정 운용 효율을 높이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K-함정의 무인화와 첨단화를 앞당기기 위한 기술 개발에 매진해 글로벌 해양 방산 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입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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