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KIA 오선우 “비우고 다시 뛴다”

광주일보 2026. 4. 30.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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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오선우가 '긍정의 힘'으로 답을 찾는다.

오선우는 "2군 내려가서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자는 생각으로 했다. 2군에서 준비를 잘해서 기회 오면 잘하자는 마인드로 했다. 2군 기록이 많이 좋지는 않지만 다시 처음부터 했다"며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결국은 내 책임이다. 이것도 마지막 경험이라 생각하고 1군에 왔다. 물론 와서 못할 수도 있다. 정답은 없는 것이니까 그냥 해야 한다. 내가 스스로 문제를 만드는 것 같았다. 내가 원래 생각을 많이 하는 선수였나라는 생각도 했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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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군 복귀전서 ‘각성의 투런포’
2군서 찾은 답은 ‘비움의 미학’
“조급함 버리고 후회없는 스윙”
초반 부진을 털고 1군으로 복귀한 오선우가 ‘긍정의 힘’으로 주전 싸움에 나선다. 지난 26일 롯데와의 경기에서 투런포를 기록한 오선우. <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오선우가 ‘긍정의 힘’으로 답을 찾는다.

오선우는 하위권으로 추락했던 지난해 KIA를 웃게 한 선수였다. 야수진의 줄부상으로 기회를 얻은 오선우는 18차례 담장을 넘기는 등 자신에게 기대했던 타격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면서 KIA 공격의 새로운 축으로 떠올랐다.

오선우는 지난 시즌 인상적인 활약을 바탕으로 예년과 다른 분위기 속 새 시즌을 준비했었다.

1루수 우선 자원으로 꼽히면서 주축 선수로 시즌을 준비했고 처음 개막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또 프로 첫 개막전 선발로 그라운드에서 새 시즌을 시작했다.

하지만 오선우의 시간은 길지 않았다. 오선우는 LG와의 맞대결이 펼쳐진 지난 1일 잠실에서 담장을 넘기기도 했지만 기복 많은 타격으로 고민을 남기면서 지난 4일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그사이 박상준이 1루수에서 프로 데뷔전을 펼쳤고, 제리드 데일과 해럴드 카스트로가 1루에 서기도 했다.

퓨처스리그에서 재정비 시간을 보낸 오선우는 2군에서도 만족스러운 기록을 만들지는 못했다.

오선우는 퓨처스리그 15경기에서 56타수 14안타를 기록, 0.250의 타율에 그쳤다.

하지만 지난 26일 카스트로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자리를 비우게 되자 이범호 감독은 오선우를 다시 1군으로 불렀다.

오선우는 콜업과 함께 롯데와의 홈경기에서 7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그는 두 타석에서 삼진은 당했지만 볼넷을 하나 골라냈고, 2-5로 뒤진 7회말에는 상대를 압박하는 투런포도 쏘아 올렸다.

이날 경기가 11회 연장 승부 끝에 5-5 무승부로 끝났지만 오선우는 타석에서 힘을 보여주면서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오선우는 지난 시즌을 떠올리면서 ‘긍정’을 이야기한다.

오선우는 “혼자 쫓겼던 것 같다. 아무도 쫓기게 한 적은 없는데 이렇게 시즌을 준비한 것도 처음이고 개막엔트리, 개막전 모든 게 처음이다 보니까 누군가 보고 있는 것 같고 혼자 들떴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기술적인 문제가 아닌 심리적인 부분에서 답을 찾은 오선우는 “후회만 하지 말자”는 마음으로 다시 그라운드에 오르고 있다.

오선우는 “2군 내려가서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자는 생각으로 했다. 2군에서 준비를 잘해서 기회 오면 잘하자는 마인드로 했다. 2군 기록이 많이 좋지는 않지만 다시 처음부터 했다”며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결국은 내 책임이다. 이것도 마지막 경험이라 생각하고 1군에 왔다. 물론 와서 못할 수도 있다. 정답은 없는 것이니까 그냥 해야 한다. 내가 스스로 문제를 만드는 것 같았다. 내가 원래 생각을 많이 하는 선수였나라는 생각도 했다”고 이야기했다.

또 “지난해 처음 1군 올라왔을 때와 같은 마음이다. 안 되면 깔끔하게 인정하자는 생각이다. 예전에는 1군 오면 긴장하고 그랬는데 마음을 바꾸니 지난해처럼 긴장은 되지 않는다”며 “경기 끝나고 집에 가서 쇼파에 앉아 있으면서 후회만 하지 말자는 생각이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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