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세' 전원주, 치매 판정→유언장 작성…"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아" ('퍼팩트라이프')

김나래 2026. 4. 30. 10:11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TV리포트=김나래 기자] 배우 전원주(87)가 최근 건강검진을 통해 치매 초기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TV조선 ‘퍼펙트 라이프’에 출연한 전원주는 1년 전 정밀 검사를 통해 치매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을 뒤늦게 털어놨다. 검사 결과에 따르면 그는 간이정신상태검사에서 정상 기준인 24점에 못 미치는 22점을 기록했다. 또한 뇌 CT 촬영 결과, 뇌실이 확장되고 뇌피질의 주름이 깊어지는 등 본격적인 뇌 위축 현상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청천벽력 같은 소식에 전원주는 처참한 심정을 고백했다. 그는 자신을 알아보지 못했던 절친한 친구의 사례를 언급, "나를 보고 '댁은 누구냐'고 묻는데 그 자리에서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치매는 인간의 존엄을 앗아가는 처참한 고통"이라며 "이런 모습으로 사느니 차라리 죽는 게 낫겠다는 생각까지 들었다"고 두려움을 고백했다.

다만 전원주는 무너져가는 정신 속에서도 끝까지 부모의 마음을 놓지 않았다. 자식들에게 짐이 될까 두려웠던 그는 직접 유언장을 작성했다. 유언장에는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인생, 자식들 고생시키지 않겠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겼다. 진단 이후 전문의는 현재 상태에 대해 "일상생활에 큰 지장은 없으나 향후 치매로의 이행을 막기 위한 철저한 사후 관리가 반드시 필요한 단계"라고 진단했다.

앞서 지난달 전원주는 빙판길 낙상사고를 당하는 시련을 겪은 바 있다. 당시 그는 개인 채널을 통해 "집 앞 내리막길이 빙판이 된 것을 모르고 그냥 가다가 넘어져 인공관절 수술을 하게 됐다"며 "내가 마음이 급하다. 집에서 천천히 나와도 되는데 내 딴에는 춤추면서 빨리 걸어 나오다가 넘어졌다"사고 경위를 전했다. 다행히 그는 건강을 회복, 재활과 휴식을 가진 후 프로그램을 통해 근황을 전하고 있다.

김나래 기자 / 사진= TV리포트 DB, TV조선 ‘퍼펙트 라이프’

Copyright © TV리포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