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출장 중에도 핸드폰으로 보고·결재 가능…'온AI' 모바일 개시

한지명 기자 2026. 4. 30.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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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이동 중에도 화상회의에 접속해 자료를 공유하며 업무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

황규철 행정안전부 인공지능정부실장은 "온AI 모바일 서비스 개시로 공무원들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며 "행정의 속도와 효율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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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제약 없는 회의·보고·결재…현장 중심 행정 강화
4개 부처 8000명 시범 운영…하반기 16만명 확대
황규철 행정안전부 인공지능정부실장이 29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브리핑실에서 '온AI(지능형 업무관리 플랫폼) 모바일 서비스 개시'와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행정안전부 제공)

(세종=뉴스1) 한지명 기자 = #1. 공무원 김 모 씨는 과거 사무실 밖에서는 내부 문서를 확인하기 어려워 보고와 결재가 지연되곤 했지만, 이제는 출장 중에도 휴대폰으로 문서를 확인하고 즉시 결재를 처리할 수 있게 됐다.

#2. 공무원 이 모 씨는 갑작스러운 출장 시 회의 참석이 어려웠다. 이제는 이동 중에도 화상회의에 접속해 자료를 공유하며 업무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

행정안전부는 29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민간 인공지능(AI) 기술을 행정 업무에 접목한 '온AI(지능형 업무관리 플랫폼)' 모바일 서비스를 이달 30일부터 개시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공직 사회에서는 보안 문제로 사무실 밖에서 업무 처리에 제약이 컸다. 내부 문서를 확인하려면 업무망에서 외부망으로 자료를 옮기고, 메일과 메신저를 거치는 과정을 반복해야 했다. 이 과정에서 상급자가 출장 중일 경우 보고와 결재가 지연되는 경우도 많았다.

새 서비스는 기존 사무실 PC에서 사용하던 온AI를 외부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확장한 것이다. 온AI는 2025년 행정안전부가 민간 인공지능(AI) 기술과 메신저 등 소통·협업 도구를 행정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구축한 업무 환경이다.

온AI 모바일 보고 및 결재 기능.(행정안전부 제공)

이동 중에도 보고·회의 가능…업무 처리 속도 개선

온AI는 메일, 메신저, 드라이브, 화상회의 등 업무 도구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온나라' 모바일 서비스가 문서 결재 등 일부 기능 중심이었다면, 온AI는 업무 전반을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해 처리할 수 있도록 확장됐다.

실무자는 스마트폰에서도 업무망 문서를 바로 불러와 공유할 수 있고, 상급자는 이동 중에도 보고를 확인하고 지시를 내릴 수 있다. 메신저를 통해 문서를 전달하고 수정 지시를 내리는 과정도 단순해졌다.

회의도 같은 방식으로 운영된다. 사무실과 외부를 구분하지 않고 동일한 시스템에서 화상회의를 개설하고 참여할 수 있으며, 회의가 끝나면 인공지능(AI)이 내용을 정리해 회의록을 자동으로 생성하고 공유한다. 이를 통해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해졌다.

모바일 서비스 도입 기대효과.(행정안전부 제공)

4개 부처 8000명 시범 운영…하반기 16만명 확대

온AI 모바일 서비스는 행정안전부를 비롯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획예산처,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4개 부처 공무원 약 8000명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된다. 하반기까지 약 16만명 규모로 확대되고, 40개 이상 중앙행정기관으로 확산될 예정이다.

서비스가 확대되면서 보안과 데이터 관리에 대한 우려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이번 서비스가 업무망과 외부망을 통합하는 구조는 아니며 기존처럼 망 분리는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데이터는 민간 클라우드(SaaS) 기반으로 운영되지만, 대구센터 PPP(민관협력존) 기반 인프라를 활용해 보안자료 활용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또한 과거 자료 소실과 해킹 사례 등을 고려해 백업과 보호 체계를 보완한 상태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휴대폰 분실 등 이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보안 문제에 대해서는 모바일 공무원증 기반 인증체계를 적용해 본인 외 접근을 차단하도록 설계했다.

황규철 행정안전부 인공지능정부실장은 "온AI 모바일 서비스 개시로 공무원들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며 "행정의 속도와 효율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온AI 주요 기능.(행정안전부 제공)

hj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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